"42.195㎞는 사랑이죠"

[ 교계 ] 월드비전과 함께하는 서울국제마라톤 우승자 이봉주선수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3월 21일(수) 00:00
   
월드비전은 서울국제마라톤에 참여하는 마라토너들을 대상으로 국내 결식아동돕기, 교육문화 사업, 아프리카 식수사업, 케냐 아동돕기 등의 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 우승자인 이봉주 선수가 장래희망이 마라토너인 케냐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기념촬영했다. /사진제공 월드비전
지난 18일 서울 세종로에서 국제구호개발 NGO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과 함께하는 서울국제마라톤이 개최됐다.

세종로에 위치한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부터 종합운동장역까지 42.195㎞를 달린 이번 마라톤의 주제는 '42.195는 사랑'. 월드비전은 이번 대회를 '나눔마라톤'으로 정하고 취지를 더욱 알리기 위해 마라토너가 장래희망인 케냐 후원 아동 3명을 초청했다. 아동들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6㎞를 함께 달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 2시간 8분 04초라는 기록으로 1등을 차지한 이봉주 선수는 "나도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고등학교에 들어가서야 마라톤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너희들은 지금부터 달릴 수 있으니 열심히 연습해서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하며 아동들에게 마라톤 유니폼과 운동화를 선물했다.

월드비전은 대회에 앞서 나눔마라톤 공식 홈페이지(www.love42195.org)를 통해 서울국제마라톤에 참여하는 마라토너들을 대상으로 국내 결식아동돕기, 교육문화 사업, 아프리카 식수사업, 케냐 아동돕기 등의 월드비전 사업을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 15일까지 3천2백여만 원이 모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삼회장은 "자선마라톤의 역사가 깊은 런던마라톤이나 뉴욕마라톤처럼 서울국제마라톤도 풀뿌리 나눔문화가 자리 잡혀 42.195㎞가 자신과의 싸움을 넘어선 사랑의 거리가 되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케냐 아동들은 지난 19일 자신들을 후원하게 될 경기 고양시 대화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동요를 부르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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