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러기, 소외계층 1백30명에 일자리 제공

[ 교계 ] '행복한 일자리' 1년 평가 "성공적"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7년 02월 28일(수) 00:00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2월 26일 '행복한 일자리' 사업평가회를 가졌다.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시작된 '행복한 일자리' 사업이 사업계획 반년만에 1백30여 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며 놀라운 성과를 보여 각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빈곤아동돕기 NGO 부스러기사랑나눔회(대표:강명순)와 SK그룹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행복한일자리지원센터는 지난 2월 26일 서울 여성플라자 시청각실에서 '2006 사업평가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지역아동센터 교사 파견사업에 대한 성과 및 과정을 평가했다.

지난 2005년 10월, SK그룹에서 추진하는 '소외계층 1천 6백명의 일자리 창출'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복한 일자리' 사업은 부스러기나눔회가 사업 진행을 맡으며 전국 1백50여 곳의 지역아동센터에 1백31명의 교사를 파견했다.

교육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거나 교사를 꿈꾸는 구직자들을 일정기간동안 교육시킨 뒤 기초학습ㆍ기초영어ㆍ독서지도ㆍ체육ㆍ보건위생ㆍ야간복지교사 및 지역사회복지사 등 총 7개 전문분야에 파견해 일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

이날 평가회에서 한동우교수(강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는 "지역아동센터의 모니터링 결과 아동들의 학업성취도, 학습 태도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 또한 증가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한 교수는 "교사 전문성을 유지 및 강화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미흡한 편이며, 월급이 1백만원인 낮은 임금 수준과 비정규 고용으로 인한 불안감이 상존해 정규직 채용을 보장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보건복지부 아동복지과 권상칠 사무관은 "지역내의 빈곤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 사업은 정부의 힘 만으로는 할 수 없다"며 "'행복한 일자리'가 일반시민단체ㆍ기업ㆍ정부가 함께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행복한 일자리' 사업을 정부의 사업으로 정책화시켜 올 한해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2천7백명 규모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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