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행복한홈스쿨' 아동들 첫 콘서트 개최

[ 교계 ] 한부모, 조선족, 조손 가정 등 소외 아동들 기량 발휘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2월 20일(수) 00:00
   
기아대책 주관으로 지난 16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대강당에서 열린 무지개콘서트. '행복한 홈스쿨' 아동 3백여 명이 참가한 이날 아이들은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지역내 소외됐던 아동들이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콘서트가 마련됐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정정섭)는 지난 16일 여의도 LG트윈타워 지하대강당에서 '행복한홈스쿨' 아동 3백여 명을 초청해 '무지개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콘서트 참가자들은 강서, 대천, 안산, 부산 등 10개 지역의 행복한홈스쿨 아동들. 1년 전 GS홈쇼핑의 지원으로 첼로, 플륫, 바이올린, 오카리나 등 다양한 악기를 지원받은 아동들은 이날 공연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선보였다.

방과후 공부방 '행복한홈스쿨'에 다니는 아동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이거나 조선족, 조손가정이 대부분. 풀륫, 첼로, 바이올린과 수화로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 안산 반월중앙행복한홈스쿨 지도교사 서소진 사회복지사는 "평소 자랑할 것이 없었던 아이들이 오늘 공연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것 같다"며 "이러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소외된 아이들의 정서 함양을 고취시켜야 할 것"을 강조했다.

플륫으로 '실버벨'을 연주하며 멋진 공연을 선보인 반월중앙홈스쿨 아동 이옥향(6학년) 양은 실제로 지난해 3월 남한으로 내려온 탈북아동이다. 옥향 양은 "제가 배운 것을 다른사람에게 보여줘서 좋아요. 나중에 크면 저를 도와줬던 사람들에게 찾아가 멋진 연주를 들려줄래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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