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 평등이 아동 발전 가져온다

[ 교계 ] 유니세프, 60주년 맞아 2007 세계아동현황보고서 발표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2월 12일(화) 00:00
양성평등은 곧 어린이의 발전을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현승종)는 지난 11일 유니세프 창립 60주년을 맞아 '여성과 어린이의 권리 증진에 영향을 끼치는 성평등의 이중효과'를 주제로 2007 세계아동현황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보고했다.

전 세계적으로 동시에 발표된 이번 보고서에서는 "성 차별로 인해 개발도상국 여학생 중 5분의 1 이상이 초등학교를 끝마치지 못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수백만 명의 소녀들과 여성들이 같은 일을 하고도 남성들에 비해 더 낮은 임금을 받으며 신체적 폭력과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어 법적인 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칠레, 자메이카 등 조사대상 30개 개발도상국 중에서 가정내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여성들의 수가 50% 이상인 나라는 단 10개국 뿐이었다"며 "남성과 여성이 똑같은 의사결정 영향력을 가진다면 남아시아의 3세 미만 저체중아가 13% 감소하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선 1백70만 어린이가 영양 공급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 7월까지 전세계 국회의원 여성비율은 17%미만으로 조사됐다"며 "여성의 정치 참여 증가로 여성과 어린이, 가정에 초점을 둔 정책이나 법률 제정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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