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대학의 역할은? - 한동대 월드비전 학술심포지움

[ 교계 ] 청소년들의 세계교육 방향 모색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1월 24일(금) 00:00
   
한동대학교와 한국월드비전이 '한국 아동ㆍ청소년의 세계교육을 위한 교회와 교육기관의 역할과 방안'에 대한 학술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청소년들의 세계 교육 방향을 모색했다.
NGO와 대학교가 연합해 학술심포지움을 열고 국내 아동 및 청소년들의 세계교육 방향을 모색했다.

한동대학교(총장:김영길)와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지난 17일 월드비전 9층 예배실에서 '한국 아동ㆍ청소년의 세계교육을 위한 교회와 교육기관의 역할과 방안'에 대한 학술심포지움을 가졌다.

박종삼 회장은 "한국은 두 번째로 많은 해외선교사를 파송하고 경제규모가 세계 11위라는 경제대국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빈곤 에이즈 등 세계의 여러문제들을 수행해야 하는 책임을 잘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움은 이러한 한국사회를 위해 기독교대학과 기관이 무언가를 해야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개최 의의를 밝혔다.

또 박 회장은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세계교육의 사명과 과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청소년들에게 생명을 사랑으로 섬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면 태도와 기회가 따르게 된다"며 "이를 위해 교회학교는 월드비전 등 세계구호 개발단체나 대학교의 동아리 등과 긴밀한 연관을 갖고 교육자료, 특별강사, 현장방문같은 학습의 기회를 열어 국내 청소년들을 세계의 사역자로 키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신기영박사(지구촌고등학교장)는 '기독교 초ㆍ중ㆍ고 교육기관의 아동청소년 세계교육 장ㆍ단기 계획의 수립'에 대해 발표하며 "우리 아동과 청소년은 지극히 자기중심적이고 부강한 나라와 가난한 나라에 대한 차별의식을 갖고 있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 △교사가 역할모델이 돼 학생들에게 모범의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방단계 △원리 학습 단계와 통합된 삶의 실천 단계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끼치는 단계로 의식 계발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례로 지구촌고등학교에서는 이라크 전쟁과 독도 문제가 국내에서 크게 논쟁되었을 때, 학생들에게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원리를 구체적으로 입각시킨 뒤 미국대통령, 일본총리, 한국대통령에게 각각 서신을 작성해 보낸 적이 있다고 했다.

홍세기박사(한동국제학교장)는 "예수님이 성육신 하신 것처럼 몸으로 다가가는 것이 진정한 선교라 생각한다"며 "세계화의 가장 큰 장벽인 언어의 장벽을 깨고 기독교적으로 세계화 교육을 시킬 때 그 동기와 방법이 온전하고도 완전한 것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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