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값 인상, 내실 있는 대안 절실"

[ 교계 ] 연탄은행전국협의회, 현 정부정책에 일침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1월 14일(화) 00:00
서민들의 대표적 연료인 연탄이 값 오름세를 보이며 '에너지 빈곤층'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회장:허기복)는 '연탄 1천원시대 문제점과 대안'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연탄가격 인상 움직임과 관련된 입장을 지난 13일 밝혔다.

연탄은행전국협의 주장을 종합하자면 "연탄값 인상은 곧 민생 목 조르기"라는 것.

이는 경기양극화와 고유가 등으로 연탄소비층이 증가하면서 연탄보조금 제도를 실시해온 산업자원부의 재정부담이 늘자 장당 3백원 하던 연탄가격을 7백원으로 인상하겠다는 정부에 대해 반대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한 것이다.

고지대의 경우 운송료를 포함해 연탄값은 장당 1천원이 된다.

연탄은행전국협은 "무연탄이 바닥 나 2010년에는 에너지안보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어 연탄가격을 인상하겠다는 정부의 정책이 실망스럽다 못해 경제살리기를 포기한 것 같아 참담하다"며 "2003년까지 연탄소비량이 연평균 1천2백만톤을 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연탄소비량이 정점에 도달하고 2007년 이후에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기복목사는 "정부는 연탄가격 인상에 매달리기 보다 연탄을 때지 않아도 되는 살기좋은 세상, 경제살리기 정책에 '올인'하기 바라며 날로 늘어나는 에너지빈곤층을 위한 내실있는 정책과 방안을 강구해 주길 바란다"고 강하게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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