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모든 군대에 복음 전하길 소망"

[ 교계 ] 러시아 기독군인회서 7년간 사역하고 있는 강태원선교사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1월 07일(화) 00:00
   
러시아선교사 강태원목사.
"세계 모든 나라의 군대에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군목으로 4년간 사역하다가 미국에서 17년동안 이민목회를 담당한 강태원목사는 한국기독장교회 파송으로 지난 2000년부터 러시아 군 선교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러시아 군대는 개신교를 서방세계의 스파이로 알고있습니다. 러시아정교회만이 정통기독교라는 사고를 갖고 있죠. 반대로 러시아 개신교회들은 군대를 마귀의 오른팔로 생각하고 있어 기독교인은 군입대를 못하도록 막고 있습니다."

강 목사는 무신론의 전통을 가진 러시아 군대의 군인이 예수를 믿으면 가장 큰 불이익으로 장교 진급이 안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지난 7년간의 사역동안 러시아개신교회는 군대를 선교의 장으로 새롭게 이해했고 군 전도 사명을 수용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지난 1999년 2명으로 시작된 러시아 기독군인회는 현재 전국 약 5백50개 도시에 4백50여 명이 조직돼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러시아 3대 개신교단인 침례, 오순절, 카리스마교 총회장단이 한국을 방문해 논산훈련소 3천명 진중세례식에 참가한 뒤 '러시아 군대는 마귀가 아닌 하나님의 아들 딸'이라는 급격한 사고의 전환이 이뤄지게 됐다고 한다.

그 후 러시아 군대에 선교의 문이 열려 '방문 전도활동'이 전개됐고, 그 열매로 3번의 합동 세례식과 한 부대에서 40여 명의 군인이 세례받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또 상트페테스부르크 사관생도를 대상으로 3년전 성경클럽이 발족됐으며 10명이 세례받고 30여 명이 예수믿기로 결신하는 등 지금 러시아에서는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강 목사는 "2백40평 3층 규모의 영성수련원을 건축중에 있다"며 "구소련의 여러나라가 러시아 기독군인회로 연합해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기도바란다"고 재정과 기도의 지원을 한국교회에 요청했다.

6ㆍ25 당시 우리의 주적은 러시아였다는 강 목사는 "복음안에서 한국의 군목출신 선교사가 러시아 기독군인회에서 협력해 일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초청이며 한국교회의 복"이라며, "'비전 2020'의 역사가 러시아 군대에서도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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