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담긴 연탄 배달' 올해도 계속됩니다"

[ 교계 ] 연탄은행전국協 서울연탄은행 재개식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10월 17일(화) 00:00
   
연탄은행전국협의회장 허기복목사, 홍보대사 탤런트 정애리 씨, 밥상공동체 신미애 사무국장과 지역 주민들이 연탄을 나르며 '화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올해도 사랑의 연탄 배달은 계속됩니다."

지난 겨울, 따뜻한 연탄 한 장으로 얼어붙은 서민들의 마음을 녹인 연탄은행이 다시금 문을 열었다.

밥상공동체ㆍ연탄은행전국협의회(대표:허기복)는 지난 14일 서울 중계본동에 위치한 서울연탄은행에서 재개식을 갖고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 3백 가구에 7만장의 연탄을 공급할 것"을 다짐했다.

허기복목사를 비롯해 연탄 5천장을 기부한 유경애 (주)동우 대표이사, 지역주민 등 1백20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재개식에서 연탄은행 홍보대사 정애리 씨는 "예전의 어르신들은 힘들고 고단한 얼굴이 대부분이었으나 오늘 참석한 어르신들은 밝아 보여서 좋다"며 "미력하나마 연탄 후원 운동에 함께 동참할 것"이라고 후원의사를 밝혔다.

이날 연탄은행전국협은 3가정에 2백장 씩의 연탄을 전달하며 올해 '사랑의 연탄' 나눔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연탄을 제공받은 김화봉 할머니(74)는 "연탄을 넣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목이 메여 말문을 잇지 못했다고 연탄은행 측이 전했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는 올해 원주, 춘천, 부산, 대전, 속초 등 전국 16개지역에 연탄은행을 개원하고 5천가구에 1백만장의 연탄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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