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철 장로 몽골국립대 명예박사학위 취득

[ 교계 ]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6년 09월 14일(목) 00:00
   
김건철 장로
몽골문화진흥원 이사장 김건철장로(동숭교회)가 최근 몽골국립교육대학이 수여하는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7월 16일부터 7월 21일까지 몽골을 방문한 김 장로는 그동안 한몽 문화, 교육 분야의 교류를 통한 상호우호관계 증진에 힘쓴 것과 재한몽골학교 설립 및 재한몽골인들을 위하여 각종 몽골문화행사를 개최한 공을 인정받아 몽골국립대학교로부터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몽골에서의 명예박사학위는 대학교 자체 결정이 아니라 정부 내각에서 추천하여 국립학술원 투표를 거쳐 수여하게 돼 있을만큼 까다롭기에 이번 학위가 주는 의미가 더욱 깊다. 또한 몽골문화진흥원의 사역을 몽골 정부가 그만큼 신뢰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몽골문화진흥원에서 사역하는 많은 이들이 함께 쌓아온 일들을 제가 대신해 받는 것같아 송구합니다. 몽골은 선교지로서 최적지입니다. 앞으로 더욱 한·몽 간 문화교류와 선교협력이 활성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백발이 휘날리는 김장로는 모든 공을 자신이 아닌 몽골문화진흥원 스텝들에게 돌리며 겸손해 했지만 실상 지난 6년간 그가 이뤄놓은 일들은 무궁무진하다.

외교통상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된 몽골문화원은 이스라엘문화원과 함께 외국문화원으로서는 드물게 주재국이 아닌 기독교선교단체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6월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의 지원으로 개원한 이래 2003년 이사장에 취임한 김장로는 우리나라에 몽골문화를 소개하고 한국에 거주하는 2만여 명의 몽골인 근로자에게 모국의 정보 및 문화를 알리는 교류의 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몽골어학당의 운영을 통해 문화교육기관으로서 사회교육을 시행하고 농업 프로젝트와 장애 아동교육 지원을 통한 사회복지지원을 하고 있다.

김장로는 "문화원의 궁극적인 목적은 몽골 선교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것"이라 강조하고 "문화교류를 통한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몽골문화원은 몽골선교를 희망하는 교회를 대상으로 몽골에 대한 선교자료와 정보를 제공하고 선교적 과제를 제시하며 귀국 몽골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선교를 위해 현지에 선교사도 파송하고 있다.

김장로는 "21세기 들어와 몽골은 정칟경제·선교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등장하고 있는데 아직 칭기즈칸의 나라 정도로밖에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몽골을 보다 잘 알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김장로는 1926년 독립운동가인 김응록 선생을 조부로, 김승백목사를 부친으로 출생, 6ㆍ25 한국전쟁 때 월남했으며 평안남도중앙도민회 회장,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 장로신문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며 국민훈장 목련장, 국무총리상, 내무부장관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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