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1회 총회 개막 D-2

[ 교단 ] 변화 화합 위한 힘찬 행보, 새벽기도 특별 집회 등 다채로운 행사
중앙위 신설, 주기도 사도신경 재번역, 선거조례 개정안 등 현안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9월 13일(수) 00:00

   
제91회 총회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교회여 진리의 빛으로 다시 서라"를 주제로 명성교회에서 개최된다.
"교회여, 진리의 빛으로 다시 서라"
1907년 한국 기독교의 대부흥 1백 주년 기념과 총회 설립 1백 주년을 향한 변화와 화합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

전국 62개 노회 1천5백 명 총대들과 세계교회 연합기구들과 동역 교단 대표, 국내 각 기관 관계자와 참관단 등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제91회 총회가 오는 18일 서울동남노회 명성교회(김삼환목사 시무)에서 개막된다.

지난해 대구에서 개최된 제90회 총회 이후 한 회기 동안 대부흥운동 1백주년 기념사업에 대한 준비와 해외 선교 1백 주년을 맞아 개최한 세계선교대회를 비롯해 교회 자립을 위한 사업과 개정 사학법 재개정 등 교회 안팎의 크고 작은 문제들로 숨가쁘게 달려 온 총회는 한 주간의 총회를 통해 결산과 함께 내회기와 향후 교단 2세기를 향한 비전과 토대 마련을 위한 다양한 현안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총대 등록에 이어 18일 오후 2시 개회 예배와 성찬식을 시작으로 5일 간 진행될 이번 총회는 부총회장 후보로 충청노회(노회장:정헌교)가 추천한 김영태목사(청북교회 시무)가 단독 후보로 출마, 총회 벽두부터 선거로 인한 과열과 긴장을 대신해 온 교회가 함께 하는 명실상부한 교단의 큰 잔치로서 치러질 전망이다. 또한 회무 처리가 중심이 되었던 총회의 체질을 과감히 개선해 매일 아침 새벽 기도회는 물론 저녁 시간에도 회무 처리 없이 특별 집회를 마련, 1907년 백주년을 향한 교단의 비전 선언을 비롯해(18일) '선교 교육 봉사'를 중심으로 한 교회의 사명을 고취(19일)하고, 에큐메니칼(20일)과 문화 선교를 향한 교단의 역량과 관심을 결집(21일)하고 표출하게 된다.

총회 임원회와 실무 관계자들을 일찍이 총회 준비에 착수, 총회 회무의 내용성을 과감하게 개선한 데 따른 효과와 의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 왔으며, 변화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3일간 전국 3개 권역별로 설명회를 개최, 총회를 위한 기도회와 함께 총회 회무 절차와 변화된 내용들에 대한 소상한 안내의 기회를 갖는 등 만전을 기해 온 바 있다.

이번 총회는 세계 선교 역량 극대화와 나눔을 통한 전 교회의 자립화 및 대부흥의 전기 마련 등 교단의 밝은 미래를 향한 과제뿐 아니라 기독교의 전반적 교세 감소와 사회적 현안에 대한 기독교 내의 상반된 입장 해소 등 산적한 현안들에 대해 본 교단이 어떻게 입장을 정리하고 응답할 것인지에도 교회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밖에도 논의의 비효율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된 '중앙위원회 신설' 건의 처리 여부는 향후 총회의 체질 개선의 전화점이 될 것으로 보이며, 본 교단이 주도적으로 연구해 온 '주기도 사도신경 재번역안' 처리와 21세기 찬송가 채택과 임원 선거 개정 조례안 등 주요 현안들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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