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나눔의집 20주년 감사성찬례

[ 교계 ] "가난한 이웃의 친구될 것" 다짐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9월 12일(화) 00:00
   
대한성공회 서울교구(교구장:박경조)는 지난 20일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나눔의집' 20주년 기념 감사성찬례를 갖고 앞으로도 가난한 이웃의 친구가 될 것을 다짐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교구장:박경조)는 지난 20일 성공회대학교 성미가엘성당에서 '나눔의집' 20주년 기념 감사성찬례를 갖고 앞으로도 가난한 이웃의 친구가 될 것을 다짐했다.

'나눔의집' 사목단의 공동집전으로 거행된 감사성찬례에는 서울 노원, 성북, 봉천동, 용산 및 경기 수원, 포천에 위치한 '나눔의집' 식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떡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중에는 특별히 1986년도 4~5명의 청년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나눔의집'에 20년째 봉사하고 있는 정안나 할머니가 참석해 20주년 축하 기념의 의미를 더했다. 정 할머니는 '나눔의집'을 시작한 청년들 중 한 청년의 어머니로 한결같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해왔다고 나눔의집협의회 측이 전했다.

박경조 주교는 설교에서 "하나님께서는 '나눔의집'의 실천적인 삶을 통해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르게 해주셨다"며 "우리의 실천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말했다. 또한 "'나눔의집'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과 사랑 정의가 실현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바라봐야할 미래"라며 "헌신으로 수고한 실무진,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다시한번 힘을 모아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나가자"고 선포했다.

노원 '나눔의집'에서 방과후에 공부하고 있는 청소년으로 설교 전 말씀을 봉독한 이창영군은 "'나눔의집'은 나에게 편안한 쉼터같은 존재"라며 "20주년이 아닌 1백년이고 계속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서울주교좌성당 프란시스홀에서는 김근상신부(구리시장애인종합복지관장), 이형용 상임이사(미래사회와종교성연구원), 신명호 부소장(도시연구소), 임경수 대표(주식회사 이정)가 참여한 가운데 '나눔의집'의 영성ㆍ대안성ㆍ지역성ㆍ공동체성에 대한 선교과제를 되돌아 보고 진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그동안의 경과를 보고하고 감사패를 증정하는 20주년 기념식을 진행했고 16일에는 '나눔의집'이 처음 건립된 서울 노원의 문화예술회관에서 페스티벌을 개최해 축하공연 등으로 '나눔의집' 20주년의 모든 기념행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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