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에세이 ] 유혜자의 음악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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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8월 30일(수) 00:00
너른 잔디밭，뒤편으로 큰 나무들이 그윽하게 서있고 앞쪽에 오색 꽃들이 만발한 정원， 은행가 멘델스존의 아름다운 정원에서는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장남인 19살 준수한 멘델스존(Mendelssohn，Felix 1809~1847)의 지휘로 음악이 연주될 때 새들도 깃을 접었고 꽃잎도 환상적인 소리에 볼이 상기되었다. 연주가 끝나자 숨을 죽이고 경청하던 청중은 마치 달콤한 꿈속에서 깨어난 듯 숨을 크게 쉬었다. 그 중 한 사람은 "마치 아름다운 나라로 이동하는 것 같았어요"라고 말했다.
청중을 아름다운 나라로 데려다준 음악은 멘델스존이 17세에 작곡한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이었다. 유복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멘델스존은 어려서부터 음악，역사，고전문학과 함께 그리스어，라틴어 등 어학，과학공부，그리고 그림까지 배우고 책도 많이 읽었다. 책을 읽고 작곡 충동이 일어서 명곡을 쓰기도 한 멘델스존은 가족과 함께 영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여행도 많이 다녀서 그곳에서 받은 영감으로 많은 곡을 쓰기도 했다.
책을 읽은 감동으로 써서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오늘날 많이 연주되는 음악이 바로 '한여름 밤의 꿈'서곡이다. 그는 17세에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읽었다. 서양에서 '한여름 밤'은 1년 중 가장 밤이 짧은 하지를 말하는데，이 기간에 환상적이고 기괴한 일이 벌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세익스피어는 이 전설을 바탕으로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썼다. 이 작품의 무대는 달 밝은 그리스 아테네의 숲이다. 숲에는 요정의 왕 오베론이 살고 있는데 그는 요정의 여왕 타이테니아에게 반했으나 그 여인은 냉정하기만 하다. 오베론은 장난꾸러기 요정에게 '눈에 바르면 잠에서 깨어나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요술 풀즙을 구해서 타이테니아에게 칠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성 안에 사는 사랑하는 남녀 두 쌍에게 이 풀즙이 잘못 발라져서 숲 속 사람들에게 혼란이 일어난다. 결국 오베론의 힘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세 쌍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내용이다.
멘델스존은 사람과 요정이 어울려서 벌이는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이야기에 끌렸는지，아니면 눈에 바르면 잠에서 깨어나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요술 풀즙'의 묘한 매력에 이끌렸던지 읽자마자 흥이 나서 연탄(連彈)용의 서곡을 완성했다. 감동을 잊기 전에 피아노 연주자인 누나와 함께 연주하기 위한 피아노곡을 완성한 것이다. 이 서곡을 유럽 여행 때마다 누나와 함께 연주하기도 하다가 후일 관현악 곡으로 고쳐 썼다.
멘델스존은 '한여름 밤의 꿈'서곡을 쓰고 다른 작품에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17년 후，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4세가 멘델스존에게 계속하여 쓸 것을 권유하였다. 17살의 멘델스존이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을 작곡했을 때 당시의 많은 음악가들이 감탄한 것을 국왕도 기억하고 있었다. 치밀한 현의 움직임과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악기 군들 간의 유연한 움직임에 매료되어 이구동성으로 멘델스존을 모차르트 이후 하늘이 내려준 천재 작곡가라고 찬탄했던 것이다.
델스존은 34세에야 스케르초，요정의 행진，멜로드라마，간주곡，야상곡，결혼행진곡 외에 광대들의 춤 등 12곡이나 더 써서 '한여름 밤의 꿈'은 서곡을 포함하여 13곡이나 된다. 오늘날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퇴장할 때 연주되는 밝고 힘찬 결혼행진곡은 바로 '한여름 밤의 꿈'의 열 번째 곡이다. 결혼식장에서는 피아노 연주로 듣게 되는데 원래는 힘찬 트럼펫 소리에 이어 행진곡 풍의 주제가 관현악 곡으로 힘차게 연주되는 곡이다.
서곡은 요정이 사는 숲 속을 뿔피리로 느끼게 하고，요정들의 장난치는 모습을 현악기로 표현하여 경쾌하면서도 시적 환상이 넘친다. 흐르는 듯한 선율 또한 우아하다.
이 음악을 들으면 멘델스존의 저택 정원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느낌'을 받았던 청중처럼， 시공을 넘어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 부는 숲 속이나 파도가 넘실거리는 어느 해변에 다다를 것 같아서 여름에 자주 듣는다.
청중을 아름다운 나라로 데려다준 음악은 멘델스존이 17세에 작곡한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이었다. 유복한 가정 환경에서 자란 멘델스존은 어려서부터 음악，역사，고전문학과 함께 그리스어，라틴어 등 어학，과학공부，그리고 그림까지 배우고 책도 많이 읽었다. 책을 읽고 작곡 충동이 일어서 명곡을 쓰기도 한 멘델스존은 가족과 함께 영국과 이탈리아 등 해외여행도 많이 다녀서 그곳에서 받은 영감으로 많은 곡을 쓰기도 했다.
책을 읽은 감동으로 써서 그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오늘날 많이 연주되는 음악이 바로 '한여름 밤의 꿈'서곡이다. 그는 17세에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읽었다. 서양에서 '한여름 밤'은 1년 중 가장 밤이 짧은 하지를 말하는데，이 기간에 환상적이고 기괴한 일이 벌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세익스피어는 이 전설을 바탕으로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썼다. 이 작품의 무대는 달 밝은 그리스 아테네의 숲이다. 숲에는 요정의 왕 오베론이 살고 있는데 그는 요정의 여왕 타이테니아에게 반했으나 그 여인은 냉정하기만 하다. 오베론은 장난꾸러기 요정에게 '눈에 바르면 잠에서 깨어나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요술 풀즙을 구해서 타이테니아에게 칠해달라고 한다. 그런데 성 안에 사는 사랑하는 남녀 두 쌍에게 이 풀즙이 잘못 발라져서 숲 속 사람들에게 혼란이 일어난다. 결국 오베론의 힘으로 문제가 해결되고 세 쌍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내용이다.
멘델스존은 사람과 요정이 어울려서 벌이는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이야기에 끌렸는지，아니면 눈에 바르면 잠에서 깨어나 처음 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요술 풀즙'의 묘한 매력에 이끌렸던지 읽자마자 흥이 나서 연탄(連彈)용의 서곡을 완성했다. 감동을 잊기 전에 피아노 연주자인 누나와 함께 연주하기 위한 피아노곡을 완성한 것이다. 이 서곡을 유럽 여행 때마다 누나와 함께 연주하기도 하다가 후일 관현악 곡으로 고쳐 썼다.
멘델스존은 '한여름 밤의 꿈'서곡을 쓰고 다른 작품에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17년 후，프로이센 국왕 프리드리히 빌헬름4세가 멘델스존에게 계속하여 쓸 것을 권유하였다. 17살의 멘델스존이 '한여름 밤의 꿈' 서곡을 작곡했을 때 당시의 많은 음악가들이 감탄한 것을 국왕도 기억하고 있었다. 치밀한 현의 움직임과 완벽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악기 군들 간의 유연한 움직임에 매료되어 이구동성으로 멘델스존을 모차르트 이후 하늘이 내려준 천재 작곡가라고 찬탄했던 것이다.
델스존은 34세에야 스케르초，요정의 행진，멜로드라마，간주곡，야상곡，결혼행진곡 외에 광대들의 춤 등 12곡이나 더 써서 '한여름 밤의 꿈'은 서곡을 포함하여 13곡이나 된다. 오늘날 결혼식에서 신랑 신부가 퇴장할 때 연주되는 밝고 힘찬 결혼행진곡은 바로 '한여름 밤의 꿈'의 열 번째 곡이다. 결혼식장에서는 피아노 연주로 듣게 되는데 원래는 힘찬 트럼펫 소리에 이어 행진곡 풍의 주제가 관현악 곡으로 힘차게 연주되는 곡이다.
서곡은 요정이 사는 숲 속을 뿔피리로 느끼게 하고，요정들의 장난치는 모습을 현악기로 표현하여 경쾌하면서도 시적 환상이 넘친다. 흐르는 듯한 선율 또한 우아하다.
이 음악을 들으면 멘델스존의 저택 정원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느낌'을 받았던 청중처럼， 시공을 넘어 시원하고 상쾌한 바람 부는 숲 속이나 파도가 넘실거리는 어느 해변에 다다를 것 같아서 여름에 자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