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으로 사랑의 온기를 나눠요"

[ 교계 ] 연탄은행전국協 기업 단체에 관심 촉구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8월 22일(화) 00:00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연탄을 나눕시다"

연탄은행전국협의회(회장:허기복)는 겨울철을 앞두고 연탄가격 인상이 예고되는 가운데 빈곤층을 위한 '사랑의 온기 연탄나눔운동'을 계획하고 기업 및 공공기관, 단체에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허기복목사.
전국 1만 가정에 연탄 1백만장 나누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이번 연탄나눔운동은 사회공헌기금으로 기부하는 것과 11ㆍ12ㆍ1월 혹한기 3개월 동안 급여 끝전을 기부하는 '한겨울 사랑의 끝전 기부운동', 연탄은행에서 마련한 연탄저금통에 1개월간 동전을 모아 기부하는 '포켓 사랑의 동전모으기'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영세민들과 독거노인들에게 무료로 연탄을 지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운동은 원주, 춘천,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각지에 설치된 15개의 연탄은행에서 실시되며 오는 9월부터 2007년 4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지난 7월 장마로 수해를 입은 강원도 평창, 정선, 인제, 영월 등 전국 피해지역의 연탄사용 영세가구를 위해 연탄보일러 교체와 연탄 지원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연탄은행에 따르면 경기양극화와 고유가 등으로 에너지 빈곤층이 증가하면서 연탄소비가구는 2003년 15만7천가구(산업자원부 통계자료)에서 2005년 25만가구로 증가했다고 보고되고 있다. 실제 연탄값은 6백96원이나 산업자원부가 영세민을 위해 석탄채굴과 수송 등에 3백96원의 연탄보조금 제도를 실시하고 있어 그동안 시민들은 3백원에 구입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연탄이 많이 팔리면 팔릴수록 산업자원부의 재정부담이 늘자 정부는 올초 보조금을 없애고 연탄가격을 장 당 7백원으로 인상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허기복목사는 지난 4월말까지 5천4백여 명을 대상으로 연탄값 인상 반대서명 운동을 전개한 바 있다.

허 목사는 "어떤 형태로든 연탄값 인상을 서민에게 부담시켜서는 안된다"며 "공급량이 부족해 각 가정에 고루 배달되지 못하게 되면 곧 연탄 한 장당 1천원 시대가 도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허 목사는 "추운 겨울 혹한에 떨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나눔운동에 관심을 갖고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후원 및 봉사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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