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러기사랑나눔회 문화잔치

[ 교계 ] 1천6백명 아동, 교사들 참여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8월 22일(화) 00:00
   
제14회 부스러기사랑나눔회 글 그림잔치에서 수상한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
"너는 있잖아. 나의 빛인 것 같아. 갑자기 환하게 밝혀주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대표:강명순)는 지난 19일 동숭교회(서정오목사 시무)에서 '내 안의 빛이 세상을 환하게 해요'를 주제로 제14회 글ㆍ그림잔치 시상식 및 전시회를 가졌다.

전국 86개의 지역아동센터(공부방)에서 참여한 이번 행사는 1천6백여 명의 아동ㆍ청소년ㆍ교사들이 글 그림전시 뿐만 아니라 스포츠댄스, 오카리나 연주, 워십, 풍물, 부채춤 등 갈고 닦은 솜씨를 뽐내며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분위기를 무르익게 만들었다.

지역 내의 빈곤가정 아동 및 청소년들이 글과 그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의 모습과 그 안에서의 희망을 표현할 수 있도록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글 그림 부문에서 1백9명의 수상자가 선발됐으며, 공연부문은 여수열린ㆍ꿈터ㆍ사랑이있는ㆍ즐거운학교ㆍ삼척반석 지역아동센터와 꿈이있는푸른학교 등 총 6기관이 선정됐다.

글 부문에서 초등학생 고학년 심사를 맡은 이주영 사무총장(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은 "작품속에서 아이들이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 찌들거나 눌리지 않고 힘차게 살아가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기뻤다"며 "공부방을 꾸려나가고 후원하는 모든 분들의 사랑의 빛이 어린이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또 다른 빛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이번 글 부문 수상작품 62점을 묶어 글모음집 '너는 있잖아 나의 빛인것 같아'를 출간했으며, 오는 27일까지 서울 혜화역 내에 위치한 메트로미술관에서 글 그림 전시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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