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 후원금 줄이어

[ 교계 ] 익명의 노부부, 거룩한빛 광성교회 등 성금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8월 01일(화) 00:00
"제 통장의 전액을 다 이 계좌로 보내주세요. 누가 입금했는지는 밝히지 말아주세요…"

지난 7월 27일 부산 장전동에 위치한 농협 금정지점에 한 노부부가 찾아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말아달라며 본보 새생명 후원금 계좌로 1천3백여 만원을 입금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생명후원자' 명의로 입금된 금액은 그의 통장에 있던 전액 1천2백73만8천9백81원. 본보의 새생명운동을 통해 어린 심장병 환우들을 살리고자 통장에 들어있던 금액 전부를 고스란히 보내왔다.

당시 업무를 처리했던 은행 직원은 "후원금을 보낸 손길은 키가 크고 마른 체격의 연세 많은 노인이었어요. 신문에 실린 사연을 보고 보내는 거라며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셨어요"라고 회상했다.

한편 지난 7월 11일에는 순천주성교회(문영찬목사 시무) 유치부 1백50명의 어린이들이 또래의 심장병 친구들을 살리고자 자신들의 저금통을 깨고 35만원을 보내왔다. 또 거룩한빛광성교회(정성진목사 시무)에서도 후원금으로 5백만원을 기탁해 왔다.

이외에도 후원의 손길들이 거듭 모아져 지금까지 21명에게 새로운 생명을 찾아준 본보 새생명운동은 앞으로 4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찾아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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