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에큐메니칼 흐름 선도 희망"

[ 교계 ] WCC 코비야총무 방한 중 본 교단 관계자와 한 자리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7월 27일(목) 00:00

   
세계감리교대회 참석차 방한한 새무얼 코비야 세계교회협의회 총무는 한국교회가 향후 새로운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계교회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새무얼 코비야 총무와 본 교단 지도자들과의 세번째 만남의 자리가 국내에서 다시 이뤄졌다.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 강연차 내한한 코비야 총무는 지난 23일까지 공식 일정을 마친 뒤 24일 본 교단 총회의 초청으로 총회 지도자들과 에큐메니칼 관계자들이 함께 한 만찬 자리에 참석, 새로운 세계에큐메니칼운동을 위한 한국교회의 변함없는 후원과 본 교단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국내에서 열렸던 WCC 실행위원회와 포르토알레그레 총회에 이어 세번째로 이뤄진 이날 만남은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에 있는 총회장 안영로목사를 대신해 부총회장으로 에큐메니칼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이광선목사(신일교회 시무)의 초청으로 이뤄졌는데 이 자리에서 코비야 총무는 오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의 우정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오전 본 교단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를 비롯해 교단 관계자들과 판문점과 화천 등 평화와 분단의 현장을 둘러본 코비야 총무는 "분단된 한국 사회의 현실과 이에 대한 교회의 사명과 역할에 대해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제한 뒤 "총무 부임 이전부터 보여주었던 우정 어린 지원과 애정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틀을 바꾸어 나가는 에큐메니칼 운동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 앞서 부총회장 이광선목사는 케냐 출신의 코비야 총무와 의 첫 대면에서 스와힐리어로 인사말을 전한 뒤 코비야 총무가 케냐교회협의회 총무 시절부터 선교적 관심 속에서 관련을 맺어 온 케냐에 대한 관심을 표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부총회장으로 총회 에큐메니칼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이광선목사는 새무얼 코비야 총무를 초청, 만찬 모임을 가지면서 향후 한국교회의 비전과 보다 진전된 협력 관계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사진은 코비야 총무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는 이광선부총회장.
코비야 총무는 인사말을 통해 "오랜 교분을 가진 친구들과 더불어 교단의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갖게 돼 감사한다"면서 "깊어가는 우정 속에 그간에 보여 주었던 에큐메니칼 운동을 위한 한국교회의 헌신이 진일보 되기를 원하고 이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코비야 총무는 폭넓은 주제로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에 만족을 표하면서 회원 교단으로서 본 교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평가하고, 다음 만남은 (WCC 본부가 위치한) 제네바에서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말로 재차 교단 지도자들의 방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 중에는 교단 지도부들의 에큐메니칼 순례 문제뿐 아니라 제10차 총회 유치에 대한 한국교회의 요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입장을 개진하고, 본 교단이 추진 중에 있는 1907년 대부흥운동 1백주년 기념행사 문제에 관한 협의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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