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게 사역하는 계절

[ 헬로티쳐 ] 장남기목사의 '헬로 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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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7월 05일(수) 00:00
드디어 여름이 시작되었다. 여름은 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예수님이 명령하신 지상명령, 땅 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증거하라는 명령을 이루기 위해 지구상의 온 교회가 뜨겁게 사역하는 계절이다. 필자가 섬기고 있는 교회도 정말 뜨거운 여름을 맞고 있다. 주님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교회를 이루고 있는 지체들의 움직임이 동시다발로 일어나고 있다.

우리 교회의 여름은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와 단기선교(Mission Trip)를 준비하면서 시작된다. 교사들이 강습회에 참가하고, 율동을 배우고, 교사 회의를 통해 준비물을 빠짐없이 하나씩 확인한다. 교육관에서는 율동을 배우려고 온몸을 흔들며 모두가 열광하고 있다.

또한 단기선교에 필요한 비용을 준비하기 위해 교회에서 점심 세일과 세차, 그리고 집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가져다가 교회 마당에서 야드 세일(Yard Sale)을 한다. 결국 만만한 것은 교회 어른들과 부모님들의 주머니이지만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동참한다. 이번엔 교회에서 대학생들 9명이 브라질, 태국, 베트남, 필리핀으로 약 한 달 간 단기선교를 간다. 훈련받고 기도하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한다. 좋은 결과가 있도록 모두 기도로 후원하고 있다.

이런 뜨거운 여름을 보내면서 각 교회마다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우는 사역을 펼쳤으면 한다. 너무 눈을 외부로 아니 해외로 돌려서 혹시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것들을 교회가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뜨거운 여름을 홀로 보내기에 힘든 분들이 우리들 주변에 아직도 많이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 교회에는 연로한 노인들이 많이 출석한다. 그 중에는 신장결석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는 분이 있어서 온 교회가 기도로 중보하고 있다. 그래서 기회가 될 때마다 병원에 모시고 가서 피를 거르는 작업을 도와드리기도 한다. 또한 노인아파트에 계신 운전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젊은이들이 차로 마켓에 모시고가 필요한 것을 구입하도록 돕고 있다.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를 교회 주변과 지역사회에서 도움이 되도록 사용하니 더 큰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우리의 믿음의 열정을 이런 봉사로 승화시키니 이번 여름의 무더위도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시는 것이 피부로 느껴진다.

여름이다. 뜨거운 성령이 역사하여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이루는 '주님의 계절'이 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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