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교회로 지역 발전 이끌다

[ 우리교회 ] 조치원제일교회, 사랑의 공동체로 지역에 모범

박만서 기자 mspark@kidokongbo.com
2006년 06월 29일(목) 00:00
   
조치원제일교회 교회당
다른 지역에 비해 기독교의 열매가 부실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충청남도 연기군 조치원읍에서 지난 30여 년전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지역을 대표하는 중심된 교회로 성장 발전한 평북노회 조치원제일교회(전세광목사 시무)가 새 시대를 준비하며 또 다시 비전을 선포하고 있다.

조치원제일교회가 이같은 꿈을 갖는 이유는 행정도시가 위치할 예정인 연기와 인접하고 있는 조치원 지역이 미래의 중심 도시로 급부상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선교 불모지로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통 중심도시로 주목을 받을만한 위치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도시에 비해 크게 발전 하지 못한 곳이 조치원"이라고 소개하는 전세광목사는 지역 교회 또한 "이런 저련 시련을 겪으면서 주민들로부터 배척을 받아 전도의 문이 닫힌 곳이기도 하다"고 설명한다. 실질적으로 인근 도시에 비해 복음화율이 떨어져 7, 8%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자회 모습
이러한 환경에서 조치원제일교회 또한 시련을 겪고 오늘의 교회로 일구어 냈기에 주목을 받고 있다. 연건평 6백31평에 1천명이 동시에 예배할 수 있는 교회당을 1990년에 완공하고 입당예배를 가진 교회는 재정적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이 교회당 건축은 결국 오늘에 이르러 변화하는 지역 환경을 수용하고 교회가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교회당 건축은 원로목사인 안희복목사에 의해 시작돼 입당식을 가졌으며, 현 담임목사인 전 목사 부임한지 1년 10개월만인 2000년 1월 1일 봉헌예식을 갖고 새 밀레니엄 시대를 열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전 목사는 항상 목회자의 편에서 생각하며 결정해 주는 당회에 공이 있다고 소개한다.

특히 행정도시 유입과 함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을 것"이라고 예견한 조치원제일교회는 "실질적으로 청주와 천안 대전 등으로 주민들이 이주해 가면서 감속했던 인구가 2년전부터 반전 주민이 유입되면서 전도의 문이 열리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역 발전이 곧 교회의 선교적 과제와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소망'을 갖게 된 조치원제일교회는 2000년 첫 날 성전 봉헌예식을 가진데 이어 교회 창립 30주년을 기해 준비한 비전센터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9월 준공예정인 비전센터
"예배당 헌당과 함께 문화공간과 교육 시설, 그리고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 등으로 활용할 비전센터 준공을 2개월 앞두고 있다"고 조치원제일교회가 '준비된 교회'임을 자랑하는 전 목사는 "시련을 겪었던 교회가 하나가 되서 발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충성된 종으로 헌심하며 기도하고 있는 장로와 교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리고 전 목사가 부임하면서 시작된 영성훈련을 통해 변화의 바람이 불고, 교인들이 떠나는 교회에서 '돌아오는 교회'로 전환됐다.

특히 전 목사는 영성훈련을 통해 교회가 가족적인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다면서 '건강한 교회'로 자리잡고 지역사회에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건강한 교회'는 예배와 교육, 봉사 각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것으로, "교회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 목회의 방침이라고 소개한다.

이에 따라 영성훈련을 통해 '믿음의 공동체'를 이룬 조치원제일교회는 교회밖을 향해 지역사회를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회의 잘못된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다. 훈련된 교인들과 함께 시작한 것이 경로대학과 무료급식이다.

처음에 2년 과정으로 진행했던 경로대학은 지역사회에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소문이 나면서 졸업을 앞둔 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4년 과정으로 기한을 늘리고, 또 대학원 과정까지 신설해 평생 배울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뿐만 아니라 경로대학에 출석한 노인들이 사망할 경우에도 교회에서 돌봐 준다.

노인과 노숙자 등 소외받는 주민들을 위해 주 3회 실시하는 무료급식도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정착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교회가 매년 두차례에서 네차례식 갖고 있는 조치원 역앞 찬양집회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 자리 맥임한 조치원제일교회의 빼놓을 수 없는 행사다. 대도시의 어는 교회와도 견줄만한 실력을 갖춘 찬양 문화 사역자들은 확보하고 있는 교회는 정기적으로 갖는 찬양집회를 통해 문화 행사에 목마른 주민들에게 기독교 문화를 통해 갈증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이 찬양집회는 매주일 갖는 주일 오후예배 자리를 옮겨 진행한다.

   
매년 2,3회씩 조친원역 앞에서 갖는 찬양예배
이같은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대해 전 목사는 꼭 전도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열린마음과 봉사 차원에서 시작한 지역사회 프로그램를 통해 '좋은 교회'로 소문이 나고, 자연스럽게 전도로 이어져 교회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노인학교 등이 정착되면서 교회가 전도를 하지 않더라도 소문과 소개에 의해 신입교인 등록이 늘어 나고 있다"고 말하는 전 목사는 "다른 종교를 믿는 가정이 지역으로 이주해 온 친지에게 교회를 소개해 줘서 등록한 일도 있다"고 자랑했다.

이 뿐만 아니라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울 때도 선교에 대한 불길을 붙였다. IMF가 한창 진행되던 1998년에 '땅끝까지 선교회'를 조직해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월 6, 7백만원씩 선교비를 지출하고 있다. 이 선교회는 교회 예산과는 별도로 선교 헌금을 작정해 운영된다.

조치원제일교회는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며 10년동안 미뤄 놓았던 예배당 헌당식을 가지면서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데 이어 지난해에 맞이한 교회 창립 30주년를 기점으로 비전센터를 건립했다. 특히 연기 지역이 행정도시로 확정되면서 변화가 예상되는 지역의 발전과 이에 대비한 준비도 갖추고 지역의 중심된 교회 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해 선교의 비전을 제시하는 '사랑의 공동체'로 조치원제일교회는 거듭나고 있다.



비전센터 건립 - 다목적 기능...9월 준공예정

조치원제일교회가 오는 9월 2일 준공을 목표로 건축을 마무리하고 있는 비전센터는 다목적 기능을 갖춘 지역사회 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우선 조치원제일교회는 이 비전센터를 지역사회 변화에 교회가 응답하기 위해 구상했다. 현재 시설로는 수용하기 조차 힘든 경로대학이 확대해서 운영할 만큼의 시설을 갖췄으며, 지역 사회에 부족한 문화 시설을 갖추게 된다.

특히 비전센터를 계획하면서 조치원제일교회 담임목사 전세광목사는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저출산 시대에 부모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하는 조 목사는 "어린 자녀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과 놀이 시설을 확보하고 엄마들이 책도보고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년 양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 주는 방안을 구상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도 비전센터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공간과 함께 선교사 등 교회를 방문한 인사들이 머물 수 있는 게스트룸을 준비함으로써 교육과 문화 공간으로 활용,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지역사회 센터로서의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전 목사는 "이번 비전센터 건축으로 마무리 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서의 이미지를 살려나가고 봉사하는 교회로 발전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서 소외된 노인들을 위한 경로 시설까지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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