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학교회 1천2백여 명 장기기증 서약

[ 교단 ] 93년에 이어 두번째, 교인 1/3 안구 골수 장기 시신 등 기증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6월 28일(수) 00:00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처럼 우리도 이웃에게 생명을 나눕니다"

서울노회 무학교회(김창근목사 시무) 성도 1천2백여 명이 사랑의 장기기증 서약에 동참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실례(實例)로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무학교회는 지난 6월 4일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박진탁목사를 초청해 장기기증 예배를 드렸다. 박 목사는 이날 예배 설교에서 장기기증으로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일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언급하며 실제로 장기기증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게 된 사람들의 감격을 담은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그 뒤 장기기증 후원으로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데에 동참하기 원하는 성도들이 안구, 골수, 장기, 시신 등 기증을 원하는 신체부위를 표시한 서약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모든 순서가 마쳐졌다.

아침 7시 예배부터 9시, 11시 그리고 1시 반에 열리는 청년부 예배까지 4번에 걸쳐 진행된 장기기증 예배를 통해 총 1천1백78명이 서약했으며, 1백35명의 교인은 정기후원 회원으로 등록했다. 무학교회의 출석교인은 3천여명 정도로 이중 3분의 1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한 것. 한편 무학교회는 김광웅목사가 시무하던 지난 93년에도 장기기증 예배를 통해 4백50여 명의 성도들이 동참한 바 있어 두번째로 값진 사랑을 실천하게 됐다.

이번 무학교회에서 열린 사랑의 장기기증 예배는 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교인에게 골수를 기증하려다가 전교인 예배로 확장된 것이다. 김창근목사는 "장기기증을 통해 주님이 우리교회에 부어주시는 넘치는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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