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개혁교회와 선교 협정

[ 교단 ] 동구권 선교 활성화 전기 마련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6월 15일(목) 00:00

   
총회 사무총장 조성기목사가 헝가리 개혁교단 본부 회의실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 양 교단 간의 선교 협정 조인식을 갖기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항가리 부다페스트=김보현부국장대우】본 교단의 주요 선교 전략지역 가운데 하나인 동유럽 지역 선교 활성화의 전기가 마련됐다.

총회 사무총장 조성기목사는 지난 8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헝가리개혁교회(총회장:뵐츠케이 구스타프) 총회 본부에서 열린 총회에 참석, 총대들이 기립한 가운데 양 교회 간의 선교 협정서에 조인 후 이를 교환했다.

총회장 안영로목사(광주서남교회)를 대신해 동 교회 총회장과 가진 이날 조인식에 앞서 뵐츠케이 총회장은 헝가리교회를 대표해 환영 인사를 전했으며,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도 양 교회 간의 오랜 선교 협력 관계를 통해 공식적인 관계를 수립하게 된 데 대한 감사와 기대를 전달하고, 4개 항의 협력 사항이 적힌 협정서에 조인했다.

이날 조인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례적으로 동 교회 총회 총대들은 기립해 조인식 광경을 지켜 보았으며, 조인식에 이어 협정서가 교환될 때에는 뜨거운 박수로 양 교회 간의 공식 관계 수립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협정식에 이어 양 교회 대표들은 기념 만찬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시간여 정도 진행된 대화를 통해 양 교회 간의 향후 협력에 대한 공동의 기대와 함께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공동의 사업도 상당 수준 의견 접근을 보았다.

이 자리에는 본 교단을 대표해 조성기 사무총장과 현재 헝가리에 파송 받아 사역해 온 정채화선교사, 슬로바키아 내 헝가리개혁교회와 협력 선교를 감당하고 있는 박성곤선교사 등이 참석했으며, 헝가리 개혁교회에서는 평신도 총회장 너지 샨도르박사와 에큐메니칼 책임자인 버트란트 타마시목사 등이 배석했다.

한편 이날 총회 참석과 조인식에 앞서 조성기 사무총장은 런던에 본부를 둔 세계선교협의회(CWM)를 방문, 본 교단이 CWM 기금을 지원받아 진행 중에 있는 생명살리기운동 10년의 지역별 사업 현황과 추후 사업 추진을 위한 계속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본 교단의 희망을 전달하는 한편 선교국 총무 금주섭목사를 만나 사역 현황과 관심사를 교환했다.

이어 동구 지역 방문길에서는 슬로바키아아우스부르크고백교회(총회장:율리우스 필로) 총회와 신학교를 방문하고 현지에서 사역 중인 고재성선교사를 면담해 현지 상황을 보고받았으며, 슬로바키아 내 헝가리민족이 거주하고 있는 꼬마르노 지역에 위치한 슬로바키아헝가리개혁교회 총회 본부도 방문했다.

지난 7~9일 헝가리 개혁교회 총회 방문에 이어 조 사무총장은 체코 프라하를 방문, 동 유럽 지역 첫 선교 협력 관계를 체결한 바 있는 체코형제복음교회를 방문 총회장 요엘 루믈총회장을 만나 양 교회 간의 변함없는 협력 관계를 재확인 했으며, 이종실선교사의 사역 현장을 둘러본 뒤 프라하 꼬빌리시교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12일 미국장로교회(PCUSA)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앨러바머 버밍햄으로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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