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참사 구호단체 지원 줄이어

[ 교계 ] 월드비전 등 국내 NGO단체 의료진 파견하고 생필품 전달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6월 01일(목) 00:00
지난 27일 새벽 5시 45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섬의 족자카르타시 부근에서 리히터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5천여 명을 넘어섰다.

이번 참사는 2004년 발생했던 쓰나미의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어난 또 하나의 재앙으로 부상자는 1만5천명, 이재민은 2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지진은 인구밀집지역인 족자카르타에서 24km 떨어진 남부해안에서 발생하여 최대 피해지역인 반뚤에서만 2천4백명 이상이 사망하고 전체 가옥의 80퍼센트가 파손된 상태다.

한국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지진 발생 당일 현지에 담요, 방수포, 의복 등을 배분했으며 현장 조사 결과에 따라 의료지원, 물자배분 등 팀을 나누어 긴급구호 전문요원들을 파견하고 초기 긴급구호자금으로 미화 10만 불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정정섭)는 29일 피해현장에 박재범 부장(대외협력부)을 선발대로 파견해 피해자 구호활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정하고, 이에 동참할 의사, 간호사, 자원봉사자를 모집중에 있다.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지난 28일부터 굿네이버스 인도네시아 지부를 통해 피해지역리서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의사 간호사 등 총 6명의 의료진을 파견해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의료준비작업 등 긴급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현승종)는 수마트라 북부에 위치한 메단에 방수범포 9천개, 위생도구 8백50개, 소형텐트 1천1백65개, 랜턴 4천개, 접이식물탱크 1백60개, 학교에 필요한 용품 1천7백7개, 레크리에이션 1백52개, 학용품박스 90개, 보건도구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사망자와 부상자 수에 비해 의료진과 시신 안치소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들에게 각 나라 및 구호기관ㆍ단체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요구되어지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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