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문

[ 헬로티쳐 ] 장남기목사의 '헬로 티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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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5월 10일(수) 00:00
미국 대통령이었던 케네디(John F. Kennedy)가 선거운동을 위해 텍사스 주에 있는 산 안토니오(San Antonio) 시를 방문해서 겪었던 일이다. 1960년 대통령 선거유세를 위해 이 도시를 방문하자,그 지역에서 명망을 얻고 있는 한 주민이 대통령 후보인 케네디에게 알라모(Alamo)의 관광을 제안했고 케네디는 그 제안을 받아들여 텍사스 독립전쟁의 성지를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밖에 있던 사람들이 케네디가 온 것을 알고 점점 몰려들자 케네디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뒷문으로 나가게 해주시오. 빨리 가서 비행기를 타야합니다." 그러자 이 소리를 들은 케네디 대통령 후보의 후원자였던 머리 메브릭(Maury Maverick)이 이렇게 대답을 했다. "여기엔 뒷문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죽은 사람 모두가 영웅인 것입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여러 가지 모양으로 섬기며 봉사할 때 솔직히 말하자면 그만두고 싶고 포기하고 싶은 때가 너무나 많이 있고,또한 그만두겠다고 말을 할 때가 자주 있다. "제발 이곳에서 사라질 뒷문을 열어주시오"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있다. 실제로 뒷문으로 사라지는 많은 교사들과 봉사자들이 있다. 그렇지만 우리들의 삶에 어려운 시기가 찾아오면 하나님께서는 그런 어려운 시기들을 사용하여 우리들을 더 단련 받은 더 훈련받은 지도자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로 만들어 주신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 가운데서도 자랑을 한다. 환난은 인내를 낳고,인내는 품격을 낳고,품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이 교회에서 만들어가는 관계,사역,헌신,부르심,그리고 학생들에게는 뒷문이 없다. 이번 한 주간을 보내면서 언제든지 '출구'라는 표시를 보면 자기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이런 말을 반복해서 말해보라. "내겐 뒷문이란 없다. 내게 주어진 삶에 충실하며 맡겨진 일들을 헌신적으로 감당하자. 믿음의 최후 승리자가 되자." 하나님께서 귀한 은혜를 허락하실 것이며 그 은혜를 통해 우리들의 사역의 현장에 더욱 많은 열매들이 맺힐 것이다. 사도바울은 이렇게 말을 한다. "선한 일을 하다가 낙심하지 맙시다. 지쳐서 넘어지지 않으면 때가 이를 때에 거두게 될 것입니다(갈 6:9)." 도망갈 뒷문이 없는 우리들에게는 거둘 때와 열매만이 있게 된다. 이것이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축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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