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도 안씻어 주는 발을…"

[ 교계 ] 원주밥상, '섬김의 손' 행사에 저소득층 노인 4백명 초청

정보미 기자 jbm@kidokongbo.com
2006년 05월 10일(수) 00:00
이 세상의 낮은 자들에게 나눔과 섬김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원주밥상공동체복지재단(대표:허기복)이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저소득층 노인 4백여 명을 초청 '어버이사랑'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어버이사랑' 페스티발에서 지역 노인들을 위한 풍성한 사랑이 나눠졌다. /사진 밥상공동체 제공
이번이 9번째로 열린 '어버이사랑' 페스티발에서는 밥상공동체 대표 허기복목사와 더불어 박대암 원주시회의장,이문희 원주교육장,이철성 원주경찰서장 등 4명이 '어른 섬김의 손'을 자청,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세노인들과 노숙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주는 시간 등을 가졌다. 이 특별한 세족식 행사에서 "자식도 안씻겨주는 발을 씻겨줘서 감사하다"며 울먹이는 노인들도 있었다는 후문.

또 노인들에게 대추 밤이 들어있는 영양밥을 대접하고,어버이날 선물로 라면,김,비누,치약 등 생필품과 용돈 5천원 씩을 전달했다.

이날 참석한 노인들 중 대부분은 가족이 있음에도 불구,전화한통도 못 받은 이들이 많았다고 밝히는 허 목사는 "살아계시는 동안 부모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했으면 좋겠다"면서,"어버이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주님의 사랑으로 더욱 보듬고 사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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