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회 WCC 총회 중 합동예배

[ 교계 ] 남북교회 만남 20주년 의미 담아, 공동 성찬도 진행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4월 30일(일) 00:00

'하나님의 은혜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소서'를 주제로 열린 제9차 총회 중에 남북교회 합동예배가 양 교회 관계자들과 해외 교회의 참가자들, 새무얼 코비야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등이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윤길수 총무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총회 조성기사무총장의 대표기도에 이어 남과 북을 대표해 윤재향씨와 김영철씨가 각각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봉독한 뒤 여성참가자들의 특송에 이어 백도웅총무가 남북교회의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한 역사적 과정을 소개하고, 새무얼 코비야 총무의 축사에 이어 조그련 리정로국제부장과 신선사무총장(기사협)의 공동기도문 낭독과 공동성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백도웅총무는 올해로 20주년을 맞게 되는 글리온 만남의 배경과 이후 진행된 경과에 대한 보고와 함께 이 과정에서 세계교회협의회를 비롯한 해외 교회와 기구들의 협력과 지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기도를 요청했다.

새무얼 코비야 총무도 축사를 통해 과거 총회에 이어 이번 제9차 총회 중에도 남북교회가 공동예배를 갖게 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히고 지난 제8차 총회에서의 연합예배에 대한 기억을 상세히 전하면서 "차기 총회가 어디에서 열리게 되는지 간에 남과 북이 통일된 나라로 함께 참석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전하고, 남과 북이 만남을 같는 일에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거듭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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