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발호에 강력 대응

[ 교단 ] 이대위, 여수서 지역순회세미나 시작, 통일교 대응책 등 소개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3월 15일(수) 00:00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황승룡)는 영호남과 중부지역을 순회하며, 이단사이비 문제에 대한 교회의 효과적인 대응방안과 함께 지역의 현안을 청취하고 총회와 노회 간의 공조 방안을 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역 개발 등을 앞세워 침투하는 이단 집단들에 대해서는 종교적 이슈보다는 사회적 이슈로 삼아 대처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9일 여수 석창교회(박남인목사 시무)에서 열린 지역별 이단 사이비대책세미나에서 탁지일교수(부산장신ㆍ총회 이대위 전문위원)와 박종운변호사(법무법인 소명ㆍ기독변호사회 사무국장)은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등 지역 개발을 내세운 문집단의 이른바 '성지화' 작업에 대한 교계의 보다 신중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총회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황승룡) 주관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는 탁지일교수가 북한의 통일교 현황과 남한 진출 의도를 중심으로 이단사이비 현황과 대책을 발표했으며, 박종운변호사도 '실정법과 이단'을 주제로, 과거에 비해 법과 사회적 여론의 맹점들을 효율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단들의 행태와 이와 관련한 판례들을 소개하며 효율적인 대처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단 사이비 문제를 연구해 온 젊은 신학자와 법률전문가의 전문적인 자문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 접근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은 강연중인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
탁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대학과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발호하고 있는 S교회의 특징들을 소개한 데 이어 문집단이 추진 중인 이른바 '여수 성지화' 작업과 관련된 최근 자료들을 소개하며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조직적으로 대응해도 힘겨운 싸움"임을 강조한 뒤 '문집단의 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과 같은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 변호사 또한 "이단의 발호는 정통 교회가 문제를 갖게 될 때 그 그늘에서 이뤄지는 현상"이라며 신앙적 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과 영적 전투에 대한 강하고 단결된 의지를 촉구하는 한편, 교회 내에서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공감할 수 있는 이단들의 문제점들을 명확하게 지적해 대응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동 위원회가 마련한 세미나는 여수에서 열린 첫 세미나에 이어 지난 16일에는 대구 삼일교회에서 허호익교수(대전신대ㆍ이대위 전문위원)과 박종운변호사를 강사로 열렸으며, 오는 23일에는 청주 성광교회에서 탁지일교수와 강남호총무(학원복음화협의회)를 강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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