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6년 02월 07일(화) 00:00

본보 창간 60주년기념사업으로 진행되는 목회자를 위한 스피치 아카데미가 폭설이 내리는 등 일기가 고르지 못한 가운데에도 3백여 명이 참석, 백주년기념관 소강당을 가득 채울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본보(사장서리:김종채)가 창간 60주년 기념사업으로 백지연 커뮤니케이션즈(대표:백지연)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목회자 스피치 아카데미가 오는 13일 개강을 앞두고 지난 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무료공개강좌를 열어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백지연씨와 최창섭장로(주님의교회ㆍ전 MBC 아나운서 국장)를 강사로 초청한 가운데 목회자와 신학생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이날 공개강좌에서 백지연씨는 "설교야말로 스피치의 대표격"이라며 "설교자 자신에 대한 분석과 청중 분석을 통한 청중과의 심리적 유대감(rapport) 형성이 스피치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백씨는 "아무리 방송 전문인이라고 하지만 평신도가 어떻게 설교하는 목회자를 가르치겠느냐"고 반문하고 "이 아카데미의 목적은 목회자에게 성경적 지식이나 영성을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설교의 전달방법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청중들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감동적인 설교를 하도록 하는데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평신도가 목회자의 설교를 지도한다'는 일부 우려를 일소했다.

이어 특강에 나선 최창섭장로는 "설교자도 방송인처럼 공인"임을 강조하고 표준어와 바른 언어 사용에 대해 역설했다.

한편 오는 13일 개강하는 목회자 스피치 아카데미는 1개월(8회차) 과정으로 주 1회반(월요일 오전 오후 각 2시간)과 주 2회반(월 2시간, 기타요일 2시간)으로 나눠 진행하게 된다<관련기사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