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 창간 60주년

[ 교단 ] "의로운 필봉으로 한국교회 파수"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6년 01월 20일(금) 00:00

   
본보 창간 60주년 감사예배가 지난 17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교계 언론계 인사 4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현존하는 국내 전문신문 가운데 최초로 창간 60주년을 맞게된 본보는 한국교회의 정론지로서 역사와 민족 앞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사진 장창일기자
해방 직후 하나의 교회로 재건된 한국교회의 언론으로 출범한 본보(이사장:안영로 사장서리:김종채)가 창간 60주년을 맞아 총회 관계자들과 본보의 전현직 임직원 교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간 60주년 기념 감사예배를 갖고 한국교회의 파수와 복음의 대언자로서의 사명을 새롭게 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4백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감사예배는 사장(서리) 김종채목사의 사회로 열려 이사 한영득장로(명성교회)의 기도와 이사 한용관목사(산돌교회)의 성경봉독, 한국여전도회성가단의 찬양, 이사장 안영로목사(총회장ㆍ광주서남교회)의 말씀으로 진행됐으며, 서기이사 김석주목사(마장제일교회)의 약사보고에 이어 60주년의 역사와 비전이 담긴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증경총회장으로 본보 이사장을 역임한 이규호 민병억 박종순가 의 격려사와 축사를 통해 지난 60년 본보의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이명원장로(관악중앙교회)가 고훈목사가 본보에 발표한 창간 축시를 낭송하고 최경열교수(백석대)가 축가를 연주했으며, 공로패와 감사패를 각각 수여한 뒤 증경총회장 방지일목사의 축도로 예배 순서를 모두 마치고, 축하 함께 절단하는 것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2면에 수상자 명단>.

이날 예배에서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제하의 말씀을 전한 안영로 이사장은 60년 역사 속에 이어져 온 전현직 임직원들의 수고를 위로한 뒤, "총회의 뿌리인 노회와 교회에 관심을 갖고 목회자와 모든 성도들이 즐겨 읽는 신문이 되어달라"고 전제한 뒤 "한국교회가 상실한 영성 및 도덕성 회복과 빛과 소금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요정했다.  특히 "믿음과 소망 사랑을 주는 신문으로서 선교에 더욱 힘쓰는 언론"에 대한 기대를 강조한 안 이사장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붙잡혀 더욱 더 사명을 잘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증경총회장 이규호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건강한 의제를 설정하고 기쁜 소식 전파에 힘써 온 기독공보는 교단과 교회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감당해 왔다"면서, "조국과 역사 앞에 지혜롭고도 순결한 모습을 더욱 기여하는 신문이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

증경총회장 민병억목사도 축사를 통해 "역사적으로 소중한 뿌리를 가진 기독공보가 한국기독교의 정론지로 독보적 위치를 지켜왔으며 불굴의 신앙 속에 꾸준히 발전해 왔다"면서, "분단된 조국의 통일과 세계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시대적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감당해 달라"고 강조했으며, 증경총회장 박종순목사도 "60년간 의로운 필봉을 꺽지 않고 한국교회의 파수로 사명을 감당해 오며, 장로교여성신문과 통합의 역사를 이뤄내고, 새로운 사장의 비전과 함께 최고의 인력들이 힘을 합쳐 한국교회뿐 아니라 최고의 전문 신문으로 발전해 할 것을 확신한다"며 창간을 맞이한 본보의 사역과 미래를 축복했다.

본보의 창간기념일을 맞아 국내 주요 연합기관과 교단장들의 축하메시지가 답지했으며, 세계교회협의회(WCC) 새뮤얼 코비야박사와 세계기독교커뮤니케이션협의회 랜디 네일러 총무 등도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으며, 해외 동역교단 관계자들도 전문을 통해 본보가 지난 60년의 역사 동안 복음을 위해 문서를 통해 펼쳐온 사역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1947년 1월 17일 '조선기독교회 기관지 기독교공보'를 제호로 창간된 본보는 지난 60년의 세월동안 제호가 다섯 번이나 변경되었던 것과 같이 해박 직후와 전쟁의 혼란, 경제적 위기와 암울한 한국근대사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뚫고 이어져 왔다. 특히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제39회 총회에서 총회 기관지로 면모를 일신한 본보는 지난 19070년 '한국기독공보'로 속간돼 거듭되는 증면과 인터넷 신문 분야로의 확장과 자체 조판 등 발전을 이뤄왔으며 6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위한 언론의 사명을 재정립하고 통합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목회자 스피치아카데미 개설 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