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만남은 주님"

[ 교계 ] 백지연 스피치 아카데미 대표 인터뷰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6년 01월 11일(수) 00:00
지난 1987년 MBC에 입사해 5개월 만에 프라임 뉴스 앵커로 발탁돼 당시 화제가 됐던 백지연씨(온누리교회 출석)는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앵커이다. 프리랜서 선언 후에도 KBS,SBS 등 지상파 방송사뿐 아니라 케이블 TV로까지 영역을 넓히며 자신의 이름을 건 시사교양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인터뷰어로서 수많은 이들을 만나봤지만 그래도 가장 좋은 만남은 주님을 만난 것이라고 말하는 백지연씨
그런 그녀가 이번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스피치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그것은 자신이 앵커로 활동하면서 얻은 것들을 사회에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 때문. 사업가로 변신한 소감을 묻자 백지연씨는 아카데미는 사업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은혜를 나누기 위함임을 밝히며 특별히 이번에 본보와 함께 진행하게될 목회자 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신앙생활을 해 온 백지연씨는 "살면서 좋을 때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겪을 때, 특히 힘들고 외롭고 결단이 필요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갈급하게 찾았다"며 "평신도로서 그런 마음을 알기에 목회자들이 보다 효과적으로 설교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앵커는 천직이에요. 사업을 시작했지만 제 본업은 앵커이고 인터뷰어(interviewer)라 생각합니다."

20여 년 동안 방송가에서 각국 정상을 비롯해 수 백 명을 만나며 인터뷰어로 살아온 그녀에게 기억에 남는 만남을 묻자 "말레이시아의 마하틸 전 수상과 허리우드 영화계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을 꼽으며 "마하틸 전 수상은 수행비서 도움없이 경제자료 수치 하나까지도 정확하게 기억할만큼 한 나라의 지도자로서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을 파악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스필버그 감독은 세계적인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소탈하고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모습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가장 좋은 만남은 역시 주님을 만난 것"이라 말하며 소탈하게 웃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