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사망원인은 심혈관병

[ 건강이야기 ] <건강이야기>

한국기독공보 webmaster@kidokongbo.com
2005년 12월 06일(화) 00:00
김용태(약사ㆍ성서요법전문가 동서대학교 선교대학원 교수)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망의 원인은 심장병이다. 선진국에서는 총 사망률의 50 퍼센트 이상에 해당 된다. 심장병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남성들에게만 일어나는 병이 아니다. 심장병은 남자나 여자 모두에게 찾아오는 살인자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1994년도 한 해에 95만4천 명이 사망하였다. 33초 당 한 사람씩 심혈관병으로 사망하였으니 이것이야 말로 살인자가 아니고 무엇인가?

비행기 한대가 추락하면 보통 수백 명이 죽게 된다. 이럴 때 세계 각국에서는 여러 날 톱뉴스로 보도를 하고 사고의 원인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 다방면으로 조사를 많이 한다. 통계에 의하면 미국에는 날마다 약 2천6백 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비행기 열대 분에 해당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인사가 심장마비로 죽는 것을 제외하고는 뉴스거리가 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심장병 환자가 이 사실을 모르고 또 관심을 별로 갖고 있지도 않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혈관의 70퍼센트가 닫힐 때까지 뚜렷한 증세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장에 어떤 손상이 생기기 전에 혈관벽이 오랜 기간동안 굳어져서 생기는 병이다.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혈관 안에 흐르는 혈액의 흐름에 의존하고 있던 심장의 근육이 죽게 된다. 이런 심장 조직의 죽음을 심근경색 혹은 심장마비라 한다.

동맥경화증은 사람에 따라 다른 속도로 진전한다. 사람은 20대가 되면 동맥이 닫히기 시작해서 60대가 되면 60퍼센트의 동맥이 닫히게 된다. 70대가 되면 80퍼센트의 동맥이 닫히고, 20퍼센트의 동맥만 열려 있다. 이렇게 되면 울혈성 심부전증,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병이 생길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병은 사실 심장을 절단해 보아야 알 수 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심장발작 직전이나 심지어 돌연사가 코앞에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사람이 병으로 죽든지 사고로 죽든지 간에 제일 많이 사망하는 그 원인에 대하여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안된다. 어떻게 하면 심장마비로 죽는 사람의 숫자를 줄일 수 있는가? 각자가 심장마비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WHO 심혈관 질환 예방책임자인 이반 가이어 파스 박사는 매년 전 세계 약 1천2백만 명이 심장병으로 죽는다고 했다. 놀라운 것은 현재보다 더 나은 예방프로그램이 실시된다면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제일 좋은 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면 90퍼센트까지 살릴 수 있다굨

다음호에는 심혈관 질환 예방프로그램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