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업 주도" 의지 천명

[ 교단 ] 총회 임원회, 한기총 차기 회장 추천 건 등 논의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11월 29일(화) 00:00

   
광주서남교회에서 열린 제2차 정기임원회에서는 한기총 문제와 사학법 개정 문제 등 주요 현안들이 다뤄졌다.
"교단 위상에 걸맞게 책임있는 위치에서 교회 연합사업을 주도해 갈 수 있도록 하겠다."

본 교단 총회 임원회는 제90회기 제2차 총회 임원회와 임시임원회를 연속적으로 개최하고 현재 교계의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인 한기총 차기 회장 선임 문제에 대한 총회의 강력한 의지를 거듭 확인하는 한편 이를 교회연합사업위원회(위원장:김태범)로 넘겨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했다.

지난 11월 9일 총회장실에서 소집된 임시 임원회에서는 이와 함께 임시 임원회 직전 열렸던 기독교학교협의회 총회에 참석해 기독교학교 책임자들과 교단 관계자들 간에 오갔던 간담회의 주요 내용이 전달됐으며, 총회장 안영로목사는 '사학법 개정' 움직임과 기독교 학교 내의 종교 교육과 예배와 관련해 소송이 제기되는 등 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중시. 기독교학교의 위기 타개를 위해 긴급 성명 발표와 함께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 교계 여론을 결집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1월 25일 광주서남교회(안영로목사 시무)에서 열린 제2차 임원회에서는 노회 경계에 대한 총회 결의를 재확인했으며, 강제 퇴거 위기에 처한 지역 교회와 군종 정책 변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선교 현장에 대해 교단 차원에서도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임원회 추가 안건으로 제출된 한기총 차기 회장 추천건과 관련해 임원회는 한기총 출범은 물론 이후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감당해 온 교단으로서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논란은 한기총의 발전은 물론 한국교회 연합 사업에도 부정적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교단을 대표해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력을 추천키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제90회기 제2차 정기임원회를 주재하고 있는 총회장 안영로목사
이날 임원회에서는 노회 경계 문제와 관련해 지난 제89회 총회 석상에서 도출된 위반 교회에 대한 결의와 제90회 총회에서 결의된 '노회경계 특별법'에도 불구하고 지역 노회 가운데 갈등이 제기되고 있음을 감안, 문제가 제기된 관련 노회들에게 총회 결의 사항의 이행을 촉구키로 했다.

또한 예장 합동측 총회에서 산하 서북노회의 광성교회 이탈측 가입 결의를 철회토록 결의한 것과 관련해 예장 합동측 총회에 공문을 발송토록 추인하는 한편, 동 위원회의 명칭을 '(광성 정릉제일)교회 특별수습위원회'(위원장:김순권)로 변경토록 허락했다.

이와 함께 충청노회(노회장:정헌교)가 제출한 '대농교회 보존을 위한 협조 요청'건(본보 2536호, 11월 26일자 보도)과 관련해서는 대농공자 부지 개발 시공회사인 (주)신영과 청주시가 대농교회에 명도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단전 등 탄압이 있었음을 중시하고, 교회 교인들의 순수한 헌금으로 조성된 본 교단 산하 교회가 강제 퇴거 당하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관할 관청인 청주시에 총회장 명의의 진정서를 전달키로 했다.

이밖에도 이날 임원회에서는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정해동 총무:김종생)가 추진 중인 캠페인 '사랑의 연탄불을 피워요' 등 각 부서와 산하 기관들의 주요 정책 현안들을 점검하는 한편 총회 주요 일정들을 확정지었다.

총회는 지난 제90회기 정책협의회 이후 갖기로 한 총회 주요 관계자들 1백20여 명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오는 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갖기로 했으며, 오는 13~14일에는 총회 에큐메니칼 지도력 배양과 오는 2006년 2월 브라질 포토 알레그로에서 개최될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에 대한 준비 문제를 다룰 에큐메니칼 세미나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