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정보 공유로 일치"

[ 교계 ] 대한기독교교육협회 기독교교육 정책협의회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11월 29일(화) 00:00
본 교단을 비롯해 11개 교단이 가입해있는 대한기독교교육협회(회장:구장회ㆍKCCE)는 지난달 22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하나로빌딩에서 기독교교육 정책협의회를 열고 각 교단이 교육정책 수립과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원활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뤄나갈 것을 요청했다.

   
본 교단을 비롯해 11개 교단이 가입해있는 대한기독교교육협회는 지난달 22일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하나로빌딩에서 '일치를 위한 기독교교육의 정책과 방향'을 주제로 기독교교육 정책협의회를 열고 각 교단이 교육정책 수립과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단계에서 원활한 교류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뤄나갈 것을 요청했다.
'일치를 위한 기독교교육의 정책과 방향'을 주제로 개최된 이 날 정책협의회는 개회예배에 이은 고용수교수(장신대 전 총장)의 주제에 대한 특강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고용수교수는 특강을 통해 "선교 초기 한국교회의 교회학교는 전 교인을 위한 신앙교육의 장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인들의 성경공부는 목회구조 속으로, 교회학교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구조로 이분화되었다"고 설명하면서"오늘날의 교회학교는 교회에 속한 하나의 부속기관으로 전락해 양과 질의 감퇴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교육사와 같은 교회교육 전문직의 제도화, 교사의 지속적ㆍ체계적 훈련, 교회학교와 연계한 가정교회 학교 운영 등을 제시한 고 교수는 "교회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 공유와 교단간 교육과정의 공동개발, 기독교교육에 대한 정보 공유 등의 교단간 상호 협력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계속된 순서에서는 일본기독교협의회(JNCC), 재일대한기독교회와 함께 KCCE에 소속된 교단들의 교육 현황 발표가 진행됐다.

교단 현황에 대해 첫번째 발표를 담당한 JNCC교육부 오시마 가오리(大嶋果識) 총주사는 JNCC의 연혁과 출판, 교육사업 등을 소개하면서 "일본의 교육은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교과서가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해 히노마루 게양과 기미가요 제창이 일반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강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하고 "일본 식민지배에 저항하며 평화교육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한국의 기독교교육 단체 및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일은 더없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본 교단과 기독교대한김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한국루터회 한국기독교장로회의 교육현황 소개가 뒤따랐으며,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신용호) 총무 김치성목사는 본 교단의 현황 발표와 더불어 최근 강의석 군이 '기독교교육을 받지 않을 권리를 침해했다'는 이유를 들어 대광고등학교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미션스쿨내에서의 기독교교육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각 교단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수립해나가자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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