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사랑 실천위해 백의종군

[ 아름다운세상 ] 국제사랑의봉사단 창설해 13년간 의료선교하는 황성주박사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5년 11월 29일(화) 00:00
'세상의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를 기치로 매년 회사 순익의 10 퍼센트를 사회에 환원,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기업이 있다. 더욱이 이 회사가 판매하는 것은 사람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생식을 비롯한 건강보조식품류,기업의 비전도 나눔철학을 근간으로 한 '건강한 행복의 아름다운 나눔’이다. 이 기업은 바로 '황성주 생식'으로 잘 알려진 건강 솔루션 기업,(주)이롬(대표이사:최창원)이다.

   
황성주박사(좌)와 최창원대표(우)
'이롬'이라는 회사명은 '세상의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뜻을 갖고 있으며,전 직원이 나서서 '함께 사는 사회'를 실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주)이롬 직원은 전원이 사회봉사 활동을 한다. 직원들은 매달 한 번씩 1~5만 원을 월급에서 떼어 소년소녀가장 등 저소득층에 1백만 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년소녀가장 20 세대를 후원했다.

또한 매년 1~2 명씩 국제사랑의봉사단이라는 국제의료봉사활동 단체의 해외 파견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중 50 퍼센트가 한 차례 이상 해외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국제사랑의 봉사단은 가난과 기아,질병에 시달리는 제3세계의 이웃을 찾아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NGO단체. 국제사랑의 봉사단은 (주)이롬의 창업자인 황성주 박사가 1992년 창립,현재 외교통상부에 등록된 비영리사단법인으로 국내 유일의 국제의료봉사단체.

황성주 박사가 (주)이롬의 창업자이고 국제사랑의 봉사단을 창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롬 조직에선 황성주 박사를 찾아볼 수가 없다. 왜일까?

   
마다가스카르에서 의료선교활동을 펼친 국제사랑의봉사단
그는 암 환자 치료를 위한 면역요법 및 전인치료의학 분야에 있어 독창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의학자다. 그는 현대의학과 대체의학을 결합한 치료법으로 치료 부작용을 제거하면서 질병의 사전예방은 물론 암 및 성인병 발병시 치료성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주력해 왔다. 사랑의 클리닉과 생식은 바로 그런 그의 연구 결과물이다. 그는 의사로서 교수로서 기업의 대표로 있었다면 엄청난 부와 명예를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가슴 속엔 그리스도의 뜨거운 심장이 뛰고 있었다. 그는 3년 전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때부터 그는 의학자 황박사가 아니라 황목사가 된 것이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황박사로 불리길 원한다. 오랜기간 평신도 사역자로 활동했고 지금도 그가 하는 일엔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

황박사는 1957년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태어나 70년대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민족 복음화 운동에 모든 열정을 쏟았고 서울대에서 캠퍼스 복음화 운동을 주도했다. 그는 서울대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은 후 합동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의학을 마친 후 그는 다음 연구과정에 앞서 신학을 공부한 것이다. 이것을 보면 그가 목사가 된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서울대 의대 교수 시절인 92년 국제사랑의봉사단을 창단했으며 94년 4월에 의대 교수직을 사직하고 서울 강남에 '사랑의클리닉'이라는 성인병 및 암 전문병원을 설립했고 이듬해 생식을 개발했다.

1995년부터 '전 인격과 전 삶의 치유와 회복'이라는 주제로 전인치유학교를 설립,수많은 사역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섬기던 중 하나님의 비전을 품은 '꿈이 있는 젊은이'를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크리스천 월드리더의 산실인 꿈의 학교와 월드리더십센터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미 십 수 년을 평신도 사역자로 활동해 온 그는 국제사랑의봉사단을 통해 13년 간 세계선교를 한 덕에 미국 플러신학교 선교학 교수,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공동 회장으로 세계선교에 헌신하는 선교전문가가 돼 있었다.

"1993년 1월 제 1기 의료봉사단을 파견한 이래,현재까지 총 25회의 봉사단 파견을 해왔습니다"

황박사는 이롬과 관련된 이야기는 쏙 뺀 채 계속해서 국제사랑의봉사단 이야기만 했다. 그는 "봉사단원들은 의료,교육,건축,농업,행정 등 현지에서 도움을 요청하는 다양한 분야의 일을 돕게 된다"며 또한 이런 도움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제 3세계의 의료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곳에 병원이나 진료소를 짓는 2020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0 프로젝트란 제3세계 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 오지에 2020년 까지 2020개의 사랑의 진료소 및 병원을 건립하는 운동. 장기적으로 세계 의료취약지구에 지속적으로 사랑의 진료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아프리카 케냐와 인도,네팔 카두만두에 사랑의 진료소를 설립했으며 네팔 다델두라에는 보건대학을 설립하고 현재는 마다가스카르에 병원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황박사는 현재 이롬의 실무경영엔 참여하지 않고 기술지원 등 2선에서 백의종군하고 있었다. 그는 건강을 통해 모든 이들을 이롭게 하는 일은 물론 이를 넘어서서 세상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는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목회비전을 묻자 '킹덤 미니스트리(Kingdom Ministry)'라고 소개하며 "최고의 삶은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다가 천국가는 삶"이라 밝혔다. 부와 명예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준 소명을 따라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황박사를 보며 한사람의 리더가 얼마나 큰 역사를 이루는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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