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기다리며 즐거운 잔치를'

[ 교계 ] 기독교교육연구원이 제시하는 대림 성탄절 교육 프로그램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11월 15일(화) 00:00
오는 27일은 대림절 첫째 주일로, 이 때가 되면 각 교회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며 특별기도회로 모이거나 풍성한 행사를 준비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고 구원의 기쁜 소식을 나누는 데 분주한 일정을 보낸다. 교회학교에서도 대림절과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교육 활동이 진행된다. 하지만 성탄 축하 행사를 준비하며 아이들을 지도해야 하는 교육담당자와 교사들은 그만큼의 부담감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

   
오는 27일은 대림절 첫째 주일로, 각 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원(소)은 강습회를 통해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절기의 의미를 한층 더 곱씹어볼 수 있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더욱 풍성한 대림절 성탄절을 만들어보자. /사진 장신대 기독교교육연구원 제공
그나마 각 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원(소)이 진행하고 있는 강습회를 통해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심혈을 기울여 만든 교육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어 교사들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줄 수 있을 듯 하다. 단지 반짝 행사를 위한 프로그램이 아닌 절기의 의미를 한층 더 곱씹어볼 수 있게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더욱 풍성한 대림절, 성탄절을 만들어보자.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원

대림절ㆍ성탄절을 맞아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예수님이 오신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을 하고 있는 교육 담당자들을 돕기 위해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원(원장:양금희)은 19일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김중은)에서 영성훈련을 위한 세미나와 대림ㆍ성탄절 강습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습회에서는 유아, 유치,아동부 예배에서 실시 할 수 있는 특별활동과 찬양, 교육자료 활용법을 소개하고 뮤지컬과 워십찬양에 대한 워크샵을 진행한다.

최근에 발표된 아동부 찬양 '예수님 사랑해요' '가까이 더 가까이' '기다림의 촛불' 등 총 9곡의 어린이 찬양이 소개되고 플래시 애니메이션과 OHP극, 성탄절 발표회 때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뮤지컬 '최고의 선물'이 시연되며 워십 등의 공연도 함께 볼 수 있어 교회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 연구원의 이영옥연구원은 "기독교교육에서 절기교육은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의식이나 행사 차원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가 체험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강습회를 통해 찬양 가사마다 깃든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깨닫고 워십을 통해 표현하도록 하는 생생한 은혜 체험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일장신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소

한일장신대 기독교교육연구소(원장: 박화경)는 '임마누엘의 문화'를 주제로 대림절 예배와 교육 프로그램, 성탄절 축하예배와 교육활동을 통해 지역교회 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내놓은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첫째주부터 다섯째주까지의 주제가 각각 '하나님이 없는 성탄절, 하나님이 계시는 성탄절' '예수님을 생각하는 성탄절' '생명 사랑의 성탄절' '사랑과 나눔의 성탄절' '임마누엘의 성탄절'로 분류돼 있어 어린이들의 문화를 짚어보고 하나님이 주인되시는 성탄절 문화를 만들기 위한 메시지 선포와 선물 나누기 등의 섬김 실천 활동이 펼쳐진다. 주목할 점은 다섯 개의 주제에 따라 찬양과 기도, 성경읽기로 이어지는 예배에 이어 주제의 의미가 잘 구현될 수 있도록 말씀 선포 부분에서 모든 예배에 스킷 드라마를 사용해 역할극이나 연극, 상징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부각시키도록 의도했다.

연구소 김지연연구원은 "제시된 주제들의 의미가 각인될 수 있도록 성탄절에 맞는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하면서 "교사와 아이들의 대림절부터 성탄절까지 조금씩 주변 환경을 변화시켜나간다면 성탄에 대한 느낌을 확실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소

오는 21일 경주노회 회관에서 2006년 교육 주제인 하나님의 나라와 경건을 주제로 대림ㆍ성탄절 강습회를 개최하는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소(원장:이원일)는 교육 주제 해설과 절기에 맞춘 찬양 및 무대 율동에 대한 강습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 '예수님 생일' '너는 축복의 씨앗' 등 총 8곡의 어린이 찬양이 발표되며 또한 마태복음 2장에 나오는 동박박사와 관련한 성탄 이야기에 맞춰 '메이킹 북'(Making Book) 꾸미기 활동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별따라 천사따라'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들이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을 나누고 또한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사랑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지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어린이 예배에서 빠지지 않는 인형극 워크샵도 예정돼 있어 '선물'이라는 주제로 인형 만들기 시연과 공연활용법이 소개 된다. 동 연구소 조선정연구원은 "강습회는 성탄을 축하할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풍성하고 다채롭게 이뤄져야 하며 이에 대림절이 기다림과 묵상이라는 정적인 부분이라면 성탄절은 동적인 찬양에 초점에 맞춰 기쁨의 잔치가 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