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형'의 신앙고백을 듣는다

[ 교계 ] 숭실대 인문과학硏, 김현승 시인 30주기 행사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11월 15일(화) 00:00
'내일' '옹호자의 노래' '절대 고독'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기독교 신앙을 표현했던 다형(茶兄) 김현승시인의 삶의 족적을 조망해 볼 수 있는 세미나가 열렸다.

숭실대 인문과학연구원ㆍ인문과학연구소(소장:하정식)는 지난 11일 아트선재센터에서 '다형 김현승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30주기 기념 전집발표회 및 세미나를 개최해 현대 시 문학사에서의 김 시인의 위상을 점검하고 미발표 작품을 발굴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생전 김 시인과 교류했던 유안진, 최승호, 천양희, 이성부시인이 참석해 시낭송회를 가졌으며 그의 시 세계를 기독교와 관련해 다시 해석하고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김현승 시인은 숭실전문 재학시절 영문과에 재직했던 동교 양주동교수의 추천으로 동아일보를 통해 등단한 후 본격적인 시작활동을 해왔으며 1975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약 3백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생전 신사참배 거부로 학교가 폐교돼 학업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광복 이후 작품 활동에 전념하면서 자신의 신앙을 작품을 통해 고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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