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성' 강화가 관건이다

[ 논단 ] 주간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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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25일(화) 00:00
   
이명원/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이명원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미래사회는 한국이나 인류세계나 마찬가지로 인간애에 바탕을 둔 공동체 사회가 되어야 하며 자유와 평등의 정의로운 평화 사회가 되어야 한다. 목적을 지향하여 한 계층을 수단화하여 다른 한쪽 계층의 편리와 유익을 도모하는 일은 허용될 수 없다. 이러한 사회가 존속하는 한 분쟁과 비인간화의 씨앗은 항상 내재되어 있어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어 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남녀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미래사회는 활력성있고,사회적이며,역동적이어야 하지만 모성애를 잃지 않는 자애로우며 강인한 여성상을 지녀야 한다.

과거 여전도회의 선배들은 국난(일제 탄압)의 질고 속에서 에스더와 같은 용기로 구국에 앞장서서 사회에 적극적으로 헌신,참여하였고 또한 교회를 중심으로 복음 전파에 고난의 증인으로 최선을 다한 것을 과거 한국 교회사를 통해 잘 알 수 있다.

한국교회 여성은 저력있는 여성이다. 11년전 본교단 총회는 이 여성들에게 차별 없는 교회의 장을 법적으로 허락해 주었다. 한국교회 내에서 여성이 남성들과 손을 맞잡고 '함께' '더불어' '같이' 교회를 성장시킬 뿐 아니라 한국교회를 성숙한 민주 시민의 터전으로 구축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시키는 평화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룩해 나가는 놀라운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여장로 2백50여 명,여목사 5백여 명,이것이 여성안수 10여 년이 지난 현재의 모습이다. 또한 여목사들의 목회 진로의 어려움과 여장로들의 당회 내에서의 역할 등의 제한성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21세기 한국교회 성장의 열쇠는 남녀 평신도가 함께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목회 동역자로서의 역할을 아름답게 감당하는 데 있다. 평신도 사역자를 발굴하되,특히 한국교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들의 역할을 극대화시키고 여성 지도력을 개발,활용할 때에 한국교회는 더욱 성장하고 발전될 것이다. 전국 교회에 내재되어 있는 여성들의 은사와 능력 그리고 지도력을 개발하고,교회의 모든 분야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넓히며,실제로 당회와 지교회의 지도자로 참여시킴으로 여성들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여성목회의 시대에 가장 저해되는 그룹은 과거의 여성상을 고집하고 고수하려는 그룹인 동시에,여성의 열등성을 정당화하고 거기에 안주하려는 안일한 여성들 자신이다. 스스로 인간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의 신앙을 바르게 정립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하시되 아담과 하와를 창조하신 것을 보면 남성과 여성의 직능은 다른 면도 있지만 모든 일에 조화를 이루기 위하여 남녀가 힘을 합하여 '인간'의 능력을 발휘하라는 의도에서였을 것이다.

이제 교회는 각종 집회와 세미나 등을 통하여 여성들의 지위와 그 역할의 증대 및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여성 장로와 여성 목회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교인들에게 인식시킴으로 여성들의 능력과 지도력을 극대화하여 한국교회의 발전에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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