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열정, 소망의 큰 잔치

[ 교계 ] 모랫말 청소년 문화 축제, 도림교회 12년간 이어와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5년 10월 25일(화) 00:00
한 교회가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다양한 기독교 문화 체험의 장을 열어주기 위한 청소년 문화축제를 12년째 이끌어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영등포노회 도림교회(유의웅 목사 시무)가 12년째 진행해오는 '모랫말 청소년 문화축제'가 바로 그것. '모랫말'은 도림교회가 위치한 도림동의 옛 지명을 뜻하는 것으로서 지난 21일 도림교회 본당에선 '일어나 함께 가자'를 주제로 1천5백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모랫말 청소년 문화축제가 열렸다.

1994년부터 시작한 도림교회의 모랫말 청소년 문화축제는 그동안 청소년을 위한 연극과 길거리 농구대회,스타크래프트 대회,영상문화축제 등 청소년 취향 중심으로 진행하여 영등포 뿐 아니라 강서지역의 청소년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행사. 특별히 올해는 'ACTS'의 뮤지컬 공연과 더불어 국내 최고의 CCD(Contemprary Christian Dance) 팀으로 불리우는 'PK(Promise Keepers)'와 시와 그림으로 그려내는 맑고 깨끗한 화음을 자랑하는 '해오른누리',재미있는 입담과 은혜로운 찬양으로 회중을 사로잡는 CCM가수 '위드'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이어져 온 가족이 함께하는 잔치마당이 됐다.

모랫말 청소년 문화축제는 청소년문화가 전무한 영등포 지역청소년들을 위해 도림교회가 1994년 시작한 프로그램. 과거에는 길거리농구,연극,가요제,영상문화축제로 진행되다가 최근에는 'G2G' 콘서트나 뮤지컬 'The Play','쏠티와 함께','난타' 퍼포먼스 등으로 기독교와 청소년의 문화 접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동안 진행된 공연들을 살펴보면 △연극(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뮤지컬 (The Play,쏠티와 함께) △가스펠(다윗과요나단,G2G,한스밴드,장욱조,최인혁,하기오스,CLEO,안성진,최이안,아가페중창단,손재석,옥합,이맨,러브2,한소리찬양단,Beatwalk Master'z & 하일라이즈,성베드로의 god,하기오스, LEO,김명식,장신 비전팀,한소리찬양단) △영화상영(위레스와 그로밋,내 마음의 풍금,곡스) △유명작가와의 만남(최일도,용혜원,조창인) △영화비평(유재희 교수) △스타초청(개그맨 서원섭,연세대 농구팀,농구선수 우지원,석주일) △길거리 농구대회 △풍물놀이 △다함께 노래와 춤을 △모닷불과 함께하는 만남 △도서박람회 △어울마당 △음식마당 △작은 음악회 △청소년가스펠의 밤 △모랫말가요제 △펌프 경연대회 △스타크래프트 경연대회 △힙합 경연대회 △문자메시지 대회 등 내로라 하는 스타들과 당대 최고의 연극과 뮤지칼,인기작가 등을 총동원했으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각종 경연대회가 열려 커다란 반향을 일으켜 왔다.

도림교회 지역사회봉사센터 이선혜목사는 "이번 공연은 기독청소년 뿐만 아니라 일반 청소년들도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며 "특히 뮤지컬은 인간관계나 사회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2시간 30분의 뜨거운 행사의 중심에 서있었던 도림교회 담임 유의웅 목사(증경총회장)는 "꿈과 열정,소망이라는 단어가 연상되어야 할 이 땅의 많은 청소년들이 현재 학교 성적이나 외모,집안 형편 등으로 멍들어가고 있으며 이렇게 어른들이 세운 불합리한 기준들 속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우리가 자신 있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는 것"이라며 "청소년문화축제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기독교 문화를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만날 수 있는 날로 준비했다"고 밝히는 한편 건전하고 창의적인 청소년 문화 보급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안홍철 hcahn@kidokong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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