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질이 교회학교 성장의 밑거름

[ 교계 ] 기독교교육학회 학술대회 "객관적 평가 프로그램 필요"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10월 20일(목) 00:00
교사들의 자질 부족이 교회학교 성장 정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회들의 노력을 객관적인 틀로 평가하고 측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월 7일 서울신학대학교(총장:목창균) 우석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권용근) 2005년 추계학술대회.
지난 7일 서울신학대학교(총장:목창균) 우석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교육학회(회장:권용근) 2005년 추계학술대회에서 '교회교사양성 프로그램 평가준거 개발연구'를 주제로 발제한 김화선박사(영남신대)는 "최근 10년 동안의 교회학교 교세통계를 검토해 볼 때 1994년을 기점으로 유아부와 초ㆍ중ㆍ고등부 학생수가 감소해왔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감소 원인이 낮은 출생율과 성인 중심의 목회와 더불어 교육현장에서 직접적으로 학생들을 대면하는 교사들의 자질 부족에서 기인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이러한 현실에서 교회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학생수 감소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에 대한 질적 관리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하고 △교육목적 △교육대상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평가로 분류된 평가영역과 그에 따른 61개 세부항목으로 구성된 평가방법을 제시했다.

또한 자신의 연구 결과의 실제 활용에 대해서는 교역자들이 평가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선행되야 한다고 말한 김 박사는 "교사들의 평가를 통해 헌신된 교사들을 체계적으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각 신학대학교내에서 관련 과목이 개설되고 교회 현장과의 연계작업을 지속적으로 이뤄가야 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날 학술대회에서는 '오순절 교육신학에서의 교육현장 이해'(안성진박사ㆍ한세대), '독일의 기독교교육에 있어서 기독교신앙과 삶에 대한 학습의 가능성'(강문규박사ㆍ뮌스터대), '한국교회를 위한 입교와 입교교육의 교육적 가능성에 관한 연구'(김홍연박사ㆍ하이델베르크대)를 주제로 한 논문 발표와 논찬이 이어졌다.

또한 논문 발표 후 계속된 순서에서는 오인탁교수(연세대)의 사회로 한국기독교교육학회가 기획하고 발행한 기독교교육 논총과 기독교교육학 기본교재 총서, 기독교교육연구도서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동 학회 회장 권용근교수는 "회원들의 값진 수고가 알찬 결실로 맺어지게 된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는 뜻을 밝히고 "기독교교육의 지경을 확장하고 깊이를 더하는 과정 중에 있는만큼 학회의 활동을 결집하고 연구 도서 등을 출간하는 일에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발제자들의 학위논문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동 학회는 21~22일 열리는 제34차 한국기독교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오는 12월 3일 연차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