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차원 역사 유적 관리 착수

[ 교단 ] 역사위 상정 규정안 연구, 지역 유적지 개발 사업 지원 결의도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10월 05일(수) 00:00

제90회째를 맞이한 금번 본 교단 총회에서는 한국교회 역사와 관련해 의미있는 결정들이 풍성한 자리였다.

이번 총회에 한국교회 역사와 관련된 안건 가운데 관심을 모으는 것은 그동안 산발적으로 제기되어 온 순교지와 역사 유적지와 관련된 효율적 관리와 보존 나아가 활용 방안 등에 근거가 될 규정안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총회 역사위원회(위원장:손영호)가 제출한 '한국기독교사적 지정에 관한 규정안'은 본회에서 허락을 받고 규칙부로 넘겨져 한 회기 동안 연구후 내회기에 보고될 내용인데 이 규정이 마련되면, 지정 기준과 절차에서부터 관리 보존 및 활용 방안 등에 대한 기준들이 마련돼 보다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순교 신앙의 계승과 함양에도 적지않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 위원회가 규정안과 함께 상정한 'ㄱ자 예배당'과 '一자 형 예배당'의 원형을 보존, 이미 지방문화재로 지정된는 두동교회와 자천교회를 총회문화재 지정하는 안 또한 규정안 통과와 함께 내년 총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금회기 총회에는 지역의 교회사와 관련된 의미있는 결의들도 있었는데 제주노회에서 결의해 총회에 헌의한 바 있는 신축 제주성안교회당을 '제주선교1백주년기념교회당'으로 지정해 달라는 건이 허락됐으며, 1816년 9월 5일 충남 서천 마량진의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에 기념관 건축 사업과 관련 본 교단에서도 건축 부지 구입 지원방안을 연구키로 했다.

이밖에도 한국 전쟁 당시 순교 현장이었던 영광군 일대에 대한 성지화 사업을 위한 특별 헌금 요청이 긴급동의로 올라와 본회에서 허락되었으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활동해 온 지리산선교유적지보존대책위원회(위원장:임화식)가 청원한 홍보 자료 제작 보급도 모두 허락했다.

한편 강원노회 결의로 총회에 헌의된 '한국교회역사 바로세우기특별위원회' 설치 건은 역사위원회로 넘겨져 연구 후 다음 총회에 보고돌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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