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실천이다"

[ 논단 ] 주간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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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9월 28일(수) 00:00
   
박창빈/목사, 한아봉사회 사무총장
박창빈
목사, 한아봉사회 사무총장

1천만 그리스도인이 전인류를 구원하신 주님을 따르는 일은 말과 혀로만이 아니라 실천으로 삶 속에 보여주는 일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생각,말 행동을 오직 주님께 초점을 맞추고 자기 주장의 보따리는 주님 앞에 완전히 내려놓아야 한다. 교회는 세상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이제 변화와 개혁과 실천에 눈뜨고 있는 제90회 총회에 또 한번 기대를 걸며 성령의 역사하심을 기도한다.

초대 교회는 본래 세상을 따라가는 조직체가 아니라 주님처럼 세상을 이끌고 변화시켜가는 유기체였다. 한국교회는 그 순수성과 열정을 회복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꾀하는 변화는 한국교회 발등에 떨어진 불끄기가 아니라 주님이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운동에 생기를 불어넣고 충성을 하기 위한, 교회가 가진 본래의 생명력을 회복하자는 근본적인 각성과 변화다.

성령의 전신 갑주를 입고 오직 사랑으로 실천을 보여줄 때 교회는 분명 백성을 위로하는 생명체로 거듭난다. 총회 산하 각 노회,전국 지교회,목사님과 전교인 한 분 한 분은 모두가 하나님을 홍보하는 지체요,도구들이다. 정직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우리는 매일 매일 성도로서 거듭나야 한다.

2백만 성도의 믿음을 바탕으로 열리는 성총회에 온 우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교회로서 책임과 의무를 자각하고 마음을 크게 열 것을 요청한다.

첫째,세계를 향한 시야를 열고 책임을 강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금년 동서남아시아 해역을 휩쓸었던 쓰나미 재난 지역과 미국 뉴올리언즈시를 강타한 카트리나 재난에서 보여준 총회와 우리 교단 산하 교회들의 관심과 발빠른 대처는 한국교회가 보여준 섬김의 좋은 예로 본다. 그러나 일시적인 눈에 띠는 큰 재해 지역만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의 고통과 아픔에 계속 응답하는 성숙한 교단, 교회가 되어야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로하게 될 것이다. 한국 교회의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들은 세계 도처에서 신음하고 있다.

둘째,세계 교회 중에서 특히 아시아 교회의 좋은 친구가 되어 사랑과 섬김의 현장을 지혜롭게 일구어나가야 한다. 지금까지의 선교 방식에 반성이 일어나야 한다.

셋째,굶주린 북한 동포들을 살리고 북녘 땅에 교회를 세우는 일에 책임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그 동안 우리 총회는 전문위원회와 상비부서들을 통해 모범적인 대북지원사업을 수행해 왔다. 1백회 총회에는 북한 교회도 참여하는 꿈을 꾸며 기도하자.

어려운 때라고 시야를 좁히고 내 문제만 들여다보려는 자세로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기 어렵다. 콩 반쪽이라도 나누려는 자세가 바로 사랑이다. 주는 자가 받는 자보다 복되다고 하지 않는가.

하나님의 주권을 전적으로 믿고 우리에게 주신 지혜를 모아나가면 이제 남는 것은 실천뿐이다. 세상 사람들로부터 "예수믿는 사람들은 달라"하는 말을 칭찬으로 듣는 그런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 총대 한 분 한 분의 참여의식에 주님의 뜻이 각인되기를 간절히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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