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단호한 조치' 예고

[ 교단 ] 부총회장 입후보자 활동 관련 자료 분서 후 대책 마련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9월 08일(목) 00:00

총회 선거관리를 주관하고 있는 총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만규)는 9월 초 소집될 위원회 전체 모임에서 총회 부총회장 선거 입후보자들의 활동과 관련, 그간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그 결과 여부에 따른 단호한 조치를 예고하고 나섰다.

총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월 29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3연수실에서 열린 제9차 회의에서 그간의 업무와 경과를 보고 받고 향후 위원회의 활동 방향에 대해서 장시간 열띤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해당 분과장들로부터 지난 8월 16일 부총회장 후보자들의 소견 발표회가 4차 모임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되었음과, 선거조례에 따라 지난 8월 26일 선거공보가 전국 62개 노회 1천5백 명의 총대들에게 우편 발송을 마쳤다고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동 위원회가 총회에 신청한 제88, 89회 총회 전자투표 결과 열람 청원과 관련해 총회 임원회가 "'총회 임원선거 투표지 관리 세칙에 의거 폐기됐다"고 통고해 옴에 따라 총회 실무자를 출석시켜 이에 대한 경위를 보고받았으며, 지역별로 개최되고 있는 각종 모임들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불법성 논란과 교단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언론들이 후보자들과 관련한 홍보성 기사들을 게재하고 있는 실태와 그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즉각적으로 후보자와 언론사를 비롯해 총대 모임을 준비 중에 있는 서울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민경배)와 호남신앙동지회에도 협조 공문을 발송, 추후 후보자들과 관련한 보도가 현행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과 함께 총대들을 대상으로 한 모임이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들을 사전에 방지해 줄 것 등을 주문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 모임에서는 그간 후보자들의 활동은 물론 선관위의 지도에 대한 후보자들의 협조에도 적지 않은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과 함께 추후 위원회 모임 일정을 임원들에게 일임한 가운데 차기 모임시까지 그간의 후보자들의 활동과 관련해 접수된 제보와 파악된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정리 검토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들을 추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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