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총신 교수들 '우정의 하모니'

[ 교계 ] 장신대 이수연- 총신대 정지강교수 피아노 연주회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8월 23일(화) 00:00
   
장신대 이수연교수.
교단내 신학대학교에 재직 중인 교수들이 우정의 피아노 연주회를 열었다. 주인공은 이수연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교회음악학과)와 정지강교수(총신대학교 교회음악과). 이들은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동기 동창으로 공교롭게도 본 교단과 예장합동의 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고등학교 졸업 후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고 유학을 떠났던 이 교수와, 정 교수는 한동안 연락이 뜸했었다가 지난 1998년 3월, 같은 해에 장신대와 총신대에 교수로 부임하면서 '기막힌 만남'으로 인해 더 친밀한 우정을 갖게 됐다고 한다.

   
총신대 정지강교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각 교단의 교수로 강단에 서게 된 두 사람은 교수로서, 한편 같은 길을 걷는 피아니스트로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고민을 나누던 중에 함께 연주회를 열자고 다짐했다.

"추구하는 음악 색깔이 비슷한 점이 많았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하는 이 교수는 "연주회를 준비하고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더 깊은 마음을 느끼고 음악가로서의 이해도 넓어졌다"고 털어놓았다. 정 교수 역시 "친구와 함께 여는 피아노 연주회를 매년 열게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모차르트홀에서 연주회를 가진 두 교수는 연주회에 참석한 제자들과 지인들에게 베토벤(L. van Beethoven)의 '전원교향곡'을 편곡한 곡과 슈만(R. Schumann)의 '캐논 형식의 연습곡', 거쉰(G. Gershwin)의 변주곡 '리듬을 타고'를 들려줘 많은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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