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단 ] 본교단-호주연합교회 공동선교협약 체결
【호주 멜버른=김보현】광복 60주년을 맞아, 한국과 호주교회는 호주 현지에서 남북한의 화해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뜻 깊은 선교 협력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했다.
본교단과 호주연합교회는 북한선교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총회 사회부장 최병두목사와 호주연합교회 선교국 빌 피셔 총무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 ||
이날 체결된 협약서는 모두 3개 항으로 이뤄졌으며, △양 교회(교단)는 공동으로 북한 라선시에 보육원을 건축한다 △양 교단 대표단은 보육원 개원식에 참석한다 △건축 완료 이후 운영은 호주연합교회가 담당한다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양 교단 관계자들은 광복절인 지난 15일 오전 10시, 멜버른 리틀콜린스스트리트에 위치한 호주연합교회(UCA) 빅토리아ㆍ타스메니아주 총회(총회장:수잔 G. 고르만) 본부에서 모임을 갖고 북한 라선시에 보육원 건축을 위한 양 교단 간의 협력 원칙과 방안들을 논의했다.
본 교단 총회 사회봉사부(부장 :최병두) 임원과 UCA 전국 총회(National Assembly) 선교국 관계자들 간에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본 교단 총회 사무총장과 빅토리아ㆍ타스메니아 주총회 관계자들도 배석해 모처럼 추진되고 있는 양 교단 간의 협력 선교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회의에서 본 교단 총회 사회봉사부장 최병두목사(증경총회장ㆍ상신교회)는 인사말을 통해 "1백16년의
역사를 가진 호주교회의 한반도 선교 역사를 돌이켜 볼 때, 라선시 보육원 건립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을 감사하며 이번 사역으로 인해 양
교회 간의 밀접한 관계와 향후 더 많은 분야에서의 동역을 기대한다"면서, "이 일이 지구상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반도의 화해와 통일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믿고 기대 속에 사업에 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총회 총무 로버트 존스목사는 "겨울의 궂은 날씨 속에
방문해 준 한국교회, 특히 1백16년 전 복음 안에서 만남을 시작한 바 있는 여러분들을 환영한다"면서, "과거의 많은 사역자들이 그러했듯 이제는
한국과 호주 교회가 협력하여 북한 사역에도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날 협약서는 UCA 선교국 빌 피셔 총무와 본 교단 총회
사회봉사부 최병두 목사가 공동으로 서명해 교환했으며, 이날 협약 체결에 따라 라선시 2천5백 평 규모의 대지 위에 연건평 8백평 규모로 건축될
보육원 및 부속 건물 건축 사업에 UCA와 본 교단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됐다.
또한 보육원이 완공되게 되면, 1백 명 가량의 어린이들이
생활하게 될 예정이다.
대표단은 지난 16일 시드니에 도착해 UCA가 운영하는 사회복지 시설들을 둘러보는 한편, 시드니에서 사역중인
본교단 파송 선교사와 목회자들을 위로하고 19일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