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TS 우수논문 '총서' 발간

[ 교계 ] 40주년 맞아 '한들'출판사와 공동으로 추진 결실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8월 10일(수) 00:00
지난 1965년 신학 교육 발전과 국내외 신학교육 기관과의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결성된 전국신학대학협의회(회장:민경배 총무:노세영ㆍ이하 카츠-KAATS)가 설립 40주년을 맞아 의미있는 시도를 감행했다.

매년 9개 분야의 신학석사 학위자들의 우수한 논문을 선정해오고 있는 카츠는 지난 2월에도 2004학년도 구약 선교학 기독교교육 등 6개 분야에 대한 최우수 석사논문을 선정했는데 지난달 이들의 논문을 엮어 발간한 것이다.

민경배회장은 "40주년을 맞는 올해 의미있는 행사를 고민하던 중 정덕주목사(한들출판사 대표)와 뜻을 같이해 2004학년도 최우수논문 선정자들의 논문을 책으로 발간하게 됐다"고 그간의 과정을 설명하면서 "국내 신학 토양의 지층을 넓히고 지경을 확장하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발간된 논문은 △'바울서신의 pivsti Cristou 연구'(송광근ㆍ감신대) △'수도승의 사다리에 나타난 렉시오 디비나'(민돈후ㆍ한신대) △'계시를 통해 열어밝혀지는 비밀-기초존재론적 관점에서 본 융엘의 신학적 기획'(이상은ㆍ장신대) △'자크 엘륄의 기술 문명 비판: 사회학적 불가능성과 신학적 가능성'(임재원ㆍ이화여대) △'관계적 관점의 성경관에 근거한 교육과정의 원리'(강성광ㆍ장신대) △'기독 남성동성애자의 스트레스와 신앙적응에 관한 연구'(백은정ㆍ연세대 연신원) 총 6권 한 질로 묶었다.

발간된 논문들은 한들출판사가 기획, 출판하고 있는 로기아총서로 6백질이 제작됐으며, 카츠 소속 신학대학교와 수상자들의 지도 교수들에게 배포됐다.

민 회장은 "부족한 부분도 있고 많은 노력과 결단을 필요로 하는 일이었지만 논문에 대한 비판과 동의 속에 신학적 논의의 풍성함을 견인해낼 수 있고, 또한 이러한 계기로 더 많은 신학대학교들의 교수와 학생들이 신학함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학업에 임해준다면 그것이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총서 발간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논문 발간의 기획과 제작을 주도한 정덕주목사도 "신학 발전과 그로 인한 복음의 풍성한 열매가 맺혀지길 희망하는 순수한 동기에서 시작한 일"이라면서 "카츠 40주년을 기념하는 일에서 그치지 않고 차후에도 이러한 형태의 발간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40여 곳의 신학대학교와 대학원, 8백여 명의 신학자들과 교수들이 소속돼 있는 카츠는 초교파적으로 회원교와 교수들간 학문교류와 세미나 개최, 기관 자료집 발간 등의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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