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인수 '평양', 교회수 '순천'노회 首位

[ 교단 ] 20개 노회는 교회 한 곳도 개척 못한 것으로 나타나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8월 09일(화) 00:00

본 교단 62개 노회 가운데 순천노회가 2백93개의 지교회로 구성되어 교회 수에 있어 최대 규모의 노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4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집계한 본 교단 교세 통계에 따르면, 본 교단 교회 수는 총 7천1백8개로 처음으로 7천 교회를 넘어섰으며, 전년에 비해서도 1백80개 교회가 집계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노회 산하 지교회 수에 있어서 2백 교회 이상의 지교회가 소속된 노회는 순천노회 단 한곳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로는 대전서노회(194) 평양노회(193) 경안노회(187) 충청노회(184) 순으로 이어졌고, 1백개 교회 이상의 지교회로 구성된 노회만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34개 노회로 보고됐다.

그러나 교회 수로만 노회의 교세를 파악하기 힘든 것은 30개의 지교회로 교회수에 있어서 최하위를 기록한 서울강남노회가 교인 수에 있어서는 9만9천9백90 명을 기록, 13만 4백69명을 기록한 평양노회와 11만2천8백78명이 소속된 서울노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노회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교회 수에 있어 수위를 차지한 순천노회는 지난 한 해 동안 교회 개척에 있어서도 타노회에 비해 월등한 기록을 나타냈는데 62개 노회 중 51개 노회에서1개 교회 이상의 교회 개척이 이뤄져 총 1백99개의 교회가 개척된 가운데 동 노회 산하에만 모두 20개의 교회가 신설 개척됨으로써 용천노회(13) 대전서노회(10)와 9개 교회를 개척한 전주 경기 대구남노회와도 현격한 격차를 기록했다. 그러나 62개 노회 가운데 서울남노회를 비롯해 대전 전북 전북동 남원 김제 전서 순서 목포동 부산남 영주노회 등 11개 노회는 단 한 곳의 교회도 신설 개척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또한 미자립교회 교역자 생활비 평준화 사업의 실시로 관심을 끌고 있는 노회 산하 미자립교회의 현황을 살펴보면, 많은 교회들로 구성된 노회들이 미자립교회 숫자에 있어서도 수위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총 2천3백22개로 조사된 전체 미자립교회 가운데 순천노회 산하에 1백 개에 가까운 98개 교회가 미자립교회로 나타났고, 이어 경안노회(98) 영주노회(81) 대전노회(72) 전남노회(71) 순으로 나타났다. 노회 내 미자립교회의 현황은 숫자뿐 아니라 전체 노회 교회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도 또한 중요한데 기본적으로 노회 산하 전체 교회 수의 3분의 1이상의 미자립교회가 있는 노회들이 전체 62개 노회 중 29개 노회로 나타나 미자립교회교역자생활비 평준화 사업에 따라 지원을 받고 있는 노회 수 31개가 비슷한 수를 기록했다.

미자립교회의 비율이 전체 교회 수의 3분의 1을 넘어선 노회 가운데에도 진주노회와 진주남노회 영주노회는 각각 97개 교회와 84개, 1백57개 교회 중 미자립교회의 수가 61개와 43개, 81개로 각각 나타나 절반 이상의 교회들이 미자리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밖에도 서울서남노회(47.2%)와 목포동노회(49%)가 각각 미자립교회의 비율이 높게 나타난 노회로 기록됐다.

또한 교회의 독자적인 행정 업무 수행의 가능성의 여부를 나타내는 당회의 조직이 이뤄진 교회의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62개 노회 중 28개 노회에서만 조직교회 수가 비조직교회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34개 노회는 미조직교회 수가 조직 교회 수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회 통계위원회(위원장:손달익)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교세 통계 작업은 총회 업무 전산화가 이뤄짐에 따라 전국 교회들이 전년도 연말을 기준으로 직접 자료를 입력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위원회가 최종 집계한 결과 전년에 비해 4퍼센트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고, 교인수와 교회 수의 증가 못지 않게 2003년도 경상수입 결산액 또한 4.83퍼센트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오는 90회 총회에서 보고와 함께 확정될 본 교단 교세의 주요 현황은 전체 62개 노회 산하에 7천1백58개 교회, 2백48만 9천7백17명이고, 목사는 6백10명이 늘어난 1만1천5백60명, 장로는 2만9백91명이며, 유일하게 전도사만이 3백13명이 줄어든 4천9백23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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