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인 세례', 최종 심의

[ 교단 ] 사회복지위, 아동 정소년복지선교 지침등 총회 보고키로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7월 26일(화) 00:00
아동ㆍ청소년복지선교와 정신지체인 세례에 대한 본 교단의 입장이 오는 90회 총회에서 밝혀질 전망이다.

총회 사회봉사부 산하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이명선)는 지난 7월 2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89회기 제2차 회의를 열고 그동안 소위원회를 조직해 작성 작업을 진행해 온 아동ㆍ청소년복지선교지침안과 정신지체인(발달장애인)의 세례에 대한 지침안을 심의하고 이를 90회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수차례의 소위원회 모임을 가져온 집필진과 위원들은 이 날 모임에서 신학적 해석과 교단 헌법에 입각해 작성한 지침안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세부 항목을 수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작성된 아동ㆍ청소년복지선교지침안을 살펴보면 "아동ㆍ청소년 복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선포와 관련되야 하며 복음의 구체적인 열매로 맺혀져야 한다"는 전제 아래 아동ㆍ청소년에 대한 성경적, 신학적 이해와 더불어 사회복지적 입장에서의 양육을 위한 제언, 교사와 목회자들을 위한 포괄적인 교육 활동 방안들을 제안하고 있다.

정신지체인(발달장애인)의 세례에 대한 지침안에서는 자신의 신앙을 언어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는 정신지체인에 대한 세례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서 장애인이 할 수 있는 믿음의 표현내에서 세례 절차가 구성되고 이뤄져야 함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 지침안은 장애인 세례에 대한 해외 교단의 사례와 목회 현장에서 적용할 경우 표본으로 삼을 수 있는 구체적인 세례교육과 문답, 예식에 대한 절차를 설명해놓았다.

위원회는 전체적인 내용과 구성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며, 세부적인 문장 표현과 용어 사용에 대한 의견조정을 거쳐 이를 실행위에 보고하기로 했다.

또한 위원들은 본 교단의 사회복지, 사회선교 역량 강화를 위한 논의를 나눴다. 위원들은 최근 들어 본 교단의 사회복지 역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현실을 지적하고, 총회에서 마련한 다양한 정책들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선진적인 시스템 구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안으로는 사회봉사부 내 인력 충원과 동 위원회가 진행해 온 각종 사회복지 지침서들도 사문화되지 않고 각 교회가 사회복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얻을 수 있도록 세미나 등의 현장 교육을 하는 방안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한편 현행 주일에 치러지고 있는 사회복지사 자격증 시험을 평일이나 토요일에 치를 수 있도록 총회 차원의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과, 총회가 관계 기관의 협조를 통해 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총회에 청원키로 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