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는 하나님의 역사가...

[ 교계 ]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ㆍ창조 자연사 박물관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7월 26일(화) 00:00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새하늘의교회(박승식목사 시무)는 하나님의 위대한 작품을 한 곳에 모아 보존하고 창조론적 사고를 확실히 정립한다는 교육적 취지를 가지고 지난 3월 창조자연사 박물관(www.cjmuseum.net)을 개관했다.사진은 창조자연사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
대학생은 물론이고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에게 방학이 찾아왔다. 교실과 학원, 입시에 대한 부담감으로부터 잠시나마 탈출해 신나는 여름을 기대하는 아이들과 쾌청한 산과 드넓은 바다, 청량한 계곡으로 피서를 준비하는 부모들의 마음이 어우러지는 휴식의 시간. 하지만 부모들은 남다른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재밌으면서도 뜻깊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걱정은 마시라~. 지친 심신에 활력이 되는 것은 물론 신앙교육까지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교회학교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유구한 기독교 역사와의 만남,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박물관이 그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

●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한세기를 넘은 한국 기독교 역사와 고대 중국과 로마의 찬란한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 숭실대학교(총장:이효계) 한국기독교박물관(관장:박은구ㆍhttp://museum.ssu.ac.kr)에 가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난 믿음의 사건들이 남긴 기독교의 유산들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국 최초의 한글성서 '누가복음', 갓 쓰고 도포 입은 우리네 조상들이 등장하는 천로역정삽도, 성경과 더불어 한글의 옛모습까지도 알 수 있는 '예수셩교젼셔',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이 일어난 시기 출판된 각종 신앙 도서, 신문. 이밖에도 대동여지도 판목, 안중근의사 유묵 등의 유물과, 조선 후기 외국 문물 도입으로 폭발적인 변화의 시기를 맞았던 조선 후기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유물 7천여 점을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세계 유일의 '양의현람도' 등 세계지도와 안익태 선생의 친필 '애국가 악보', 국학 서학 실학에 대한 자료와 고미술 유물도 전시돼 있어 한국사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다.
매산 김양선목사에 의해 설립, 운영돼 온 한국기독교박물관은 1967년 김 목사가 숭실대에 기증함으로써 동 대학 부속 박물관으로 개관한 바 있으며 지난해 지상 3층 지하 2층 규모로 새단장 한 이후 한국교회를 비롯해 교계와 학계로부터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평가 받아왔다. 국내 성지 순례의 코스로, 방학이면 각 교회 교회학교 어린이들이 견학장으로 애용되고 있는 동 박물관은 미리 신청하면, 전문 학예사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4시,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12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다. ☎ 02)820-0752

● 창조 자연사 박물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믿음은 우주 만물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작은 곤충으로부터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손을 거치지 않은 피조물은 하나도 없듯이 세상의 모든 일과 자연의 순환도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운행된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조금이나마 깨닫고 창조의 깊은 섭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 시흥에 위치한 새하늘의교회(박승식목사 시무)는 하나님의 위대한 작품을 한 곳에 모아 보존하고 창조론적 사고를 확실히 정립한다는 교육적 취지를 가지고 지난 3월 창조자연사 박물관(www.cjmuseum.net)을 개관했다.
초대형 해백합, 공룡랜드, 화석광물관 등이 있는 1층 전시실을 비롯해 해양어류관, 창조과학관, 조류관, 식물관, 인체관이 있는 2층 전시실, 나무화석공원과 생태체험, 화석발굴체험을 할 수 있는 별관까지, 3천5백여 평의 대지 위에 세워진 박물관에는 수천가지의 전시물이 소장돼 있어 찾아오는 이들에게 창조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이해를 제공한다.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 각지의 교회학교 어린이들은 물론 지역민에게도 즐거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는 자연사 박물관에는 넓은 잔디밭이 있어 하루 코스의 나들이를 원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알맞은 쉼터가 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관람을 통해 창조에 대한 교육적 체험은 물론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더 많은 어린이들과 교사 학부모들이 하나님의 성품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주일 오후 2시∼6시)이며, 관람료는 어른 6천원, 어린이는 5천원이다. ☎ 031)43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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