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복음화 위한 섬김의 삶 실천하는 이창용장로

[ 교계 ] 순천시청 주요보직 두루 거치며 청백리 실천

김훈 기자 hkim@kidokongbo.com
2005년 07월 26일(화) 00:00
평생교육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국민소득 1만불 시대에 머물러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평생교육을 위한 기반 확충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한 시점. 핀란드나 노르웨이,덴마크 등 국민소득이 높은 사회복지 국가의 경우,평생교육을 통한 지식 경제를 이끌어 갈 지식 근로자 양성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국가경쟁력의 기반을 교육국가 건설에 두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전남 순천시가 이러한 시대적 요구와 시가 가지고 있는 우수한 자원을 '평생학습도시'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으로 전국 최초로 국 단위 행정기구인 '평생학습문화지원센터'를 신설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순천시는 전국에서 최초로 지난 2003년 11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평생학습 지원도시로 선정됐다. 교육도 복지처럼 '요람에서 무덤까지'를 실현해야 한다는 정책 의지가 담겨있다. 순천시는 평생학습문화지원센터를 개설한 후 그 안에 평생학습지원과,예술진흥과,여성능력개발과 등 3개과 10담당을 설치하여 시민들의 평생 교육을 위한 터전을 마련하고 있다.

이같은 일의 최선봉에 선 평생학습문화지원센터 소장 이창용장로(순천중앙교회)는 순천시의 평생학습 목표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평생학습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전제 아래 생애 단계별로 시민 누구나가 쉽게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함으로써 지식 정보화사회에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갖추어 나가도록 이끌려 한다". 그는 "웰빙 시대 시민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 나감과 동시에 지방화시대 우리라는 시민공동체 형성을 통하여 아름다운 미풍양속이 살아있는 도시,따뜻한 이웃이 있는 도시,나아가서는 광양만권을 선도해 나가는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지원센터 산하의 평생학습지원과는 생애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평생학습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학습단계별 네트워크 구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시에 초,중,고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과 시립도서관 3개관의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예술진흥과는 문화도시 이미지 제고와 자긍심 고취를 위한 사업과 시민 모두가 수준 높은 고급문화 예술을 향유 할 수 있도록 예술 활동 지원 사업을 펼쳐나가고 있다. 창작 뮤지컬 '사랑의 원자탄'은 나환자촌에서 일생을 보냈던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대구와 서울,순천 공연에서 감동의 무대에 이어 금년에는 부산,광주,대전에서 공연을 마쳤으며,순천과 서울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이장로는 또한 영유아 프로그램으로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는 '북 스타트'사업,새로운 독서문화 창출을 위한 '작은 도서관'의 확충, 기적의 도서관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특히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한다. 이장로는 노인들을 위한 '노인장수 복지대학'에서 특히 글을 모르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했던 한글 교실은 6개월 후에 또 다른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며 그 사례를 소개했는데 '하늘 아래 계신 부모님께'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신 70세의 할머니의 글이 낭독되었을 때는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이 눈물바다를 이루었다고. 그 결과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 주관 평생학습 대상에 이어 금년에도 혁신박람회에서 대상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이장로는 평생학습지원센터 소장으로 부임하기 전에 순천시에서 기획실장을 비롯,총무국장 복지환경국장 산업환경국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03년 11월에 순천중앙교회(임화식목사시무)에서 장로 임직을 받은 그는 지난 99년부터 교회에서 일천번제를 시작하면서 새벽기도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이장로는 처음 자신의 기도 제목은 가족들의 건강과 자녀들의 진로 문제였으나 말씀과 기도생활에 전념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복음화와 자신의 진로 문제로 옮겨갔다고 고백한다.

그는 순천에서 태어나 순천에서 교육받고 신앙으로 성장해 순천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의 자리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진로가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기도하고 있다는 것. 그는 "순천 복음화를 위해 지역 교회가 전개하고 있는 순천 성시화운동을 지원해 순천이 복음의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면서 "남은 여생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면 지역사회를 섬기며 지역사회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바램을 피력했다.

그는 순천중앙교회 1부 찬양대와 소년부 부장,제직회 사회부장,1백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장으로 봉사하고 있으며,제일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순천시청 기독신우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훈 hkim@kidokongbo.com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