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의 학교 사랑 기대합니다"

[ 교계 ] 학교 발전위해 동문들 힘 모으는 숭실대 이효계총장

진은지 기자 jj2@kidokongbo.com
2005년 07월 14일(목) 00:00
   
이효계총장
요즈음 숭실대학교(총장: 이효계)에는 동문들의 학교 발전기금 출연과 약정이 부쩍 늘었다.

얼마 전 한동대학교(총장:김영길), 서울여자대학교(총장:이광자)와의 학술교류 협정으로 기독교대학간 돈독한 관계 구축과 신앙 인재 양성에 대한 결연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는 숭실대는 올해 이효계총장이 부임하면서 학교 발전을 위한 행보에 더욱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효계총장은 "모교에 대한 관심과 후배에 대한 사랑으로 넉넉치 않은 주머니를 털어 후원해 준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학교 위상과 영적 재충전을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는 최근의 동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4월 이 총장은 임기 4년동안의 보수 5억여 원을 학교발전에 쓰기로 했다는 쉽지 않은 결단을 내렸다. 이 총장의 이러한 결심은 숭실대가 추진하고 있는 단과대 및 대학원 발전과 심도있는 연구수행을 위한 인프라 조성 등에 대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 '숭실 2010 프로젝트'기금 마련을 위한 의지 표명이었다.

스스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던 이 총장은 "5만여 명에 달하는 동교 동문들을 대상으로 학교 발전에 대한 계획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일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오는 8월부터는 전 동문들을 대상으로 등록금 한번 더 내기, 장학금 되물려주기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총장은 "숭실대 설립 이념이 기독교정신을 근간으로 한 인류의 번영, 국가, 사회, 교회에 봉사할 지도자적 인재양성이듯이 교직원 및 학생들의 영성함양을 위해 매일같이 하나님앞에 무릎 꿇는다"면서 "말씀과 찬양으로 캠퍼스를 복음의 중심으로 변화시키는 목표를 위해 교직원, 학생들과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문의 전당', '지식의 상아탑'으로 역할을 다했던 대학들이 CEO형 총장을 영입하고 수익 사업을 벌이는 등 활로를 찾기 위해 고심하는 현 상황에서 이 총장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대학, 학문적 실력과 발전 역량을 갖춘 대학이라는 쉽지 않은 목표를 위해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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