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5년 07월 05일(화) 00:00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휴대폰을 예로들면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전화 기능 하나였지만 이젠 카메라는 기본에 동영상 촬영，MP3(디지털 음원)재생，무선 인터넷，메일 송수신，네비게이션，위성 TV 수신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적으로 탑재돼 있다. 요즘 교인들은 마치 007 영화의 비밀 병기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이런 휴대폰을 가지고 있다. 상황이 이러고 보니 목회자의 정보화 수준이 설교와 목회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인터넷 시대에 클릭만 하면 수많은 정보가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회자들이 찾는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정보를 찾기란 사실 쉽지 않다.

다행히 최근 들어 설교，예화，시사，교적 관리，주석 등 목회와 관련된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런 목회 정보사이트가 목회자의 창의적인 목회를 방해하고 모방이나 표절을 방조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으나 목회자들이 이를 자신의 것으로 잘만 활용한다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목회사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대표적인 사이트가 예배와 설교아카데미(www.wpa.or.kr). 이 사이트는 설교 자료의 제공보다는 보다 효과적으로 설교를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는 설교 사이트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실천신학자들의 설교학 강의와 각종 논문을 열람할 수 있으며，학문적으로 모범이 되는 모델 설교를 참고할 수 있다. 또한 사이버 설교대학원을 통해 △설교자의 바른 언어 사용 △설교 전달 △교회력과 설교 △설교학 개론 등 인터넷 강의도 참고할 수 있어 신학교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는 것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또한 설교 뿐 아니라 예배와 커뮤니케이션에 관련된 자료들과 다양한 링크를 통해 이 사이트 하나로도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배려했다.

최근엔 신구약설교，절기설교，설교보조자료，교육자료，영상자료， 조직신학，성서신학，신학상담 등 항목별로 독립된 게시판 형식으로 사이트를 구성한 목회신학정보마당(www.mokja.info)이 개설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신대 허호익교수가 개설한 이 정보신학마당은 온라인을 통한 목회와 신학，선교의 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삼고 정보를 선별하여 꼭 필요한 고급정보만을 집중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

목회신학정보마당은 모든 관련 정보의 통합，정보공유의 정신 실천을 기본 목표로 큰 주제를 클릭하면 각각의 세부적인 아이템들은 한번의 클릭으로 찾을 수 있는 '원 클릭 시스템'을 도입，인터넷이 익숙치 않은 목회자들도 쉽게 자료를 찾을 수 있게 했다. 기본적인 설교 자료 외에도 특히 성지사진과 신학 논문，신간 안내 등의 코너가 있으며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된 것은 각종 신문의 기독교 관련 기사를 스크랩，목회에 필요한 정보로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허 교수는 "목회와 신학관련 유료 사이트들이 적지 않지만，인터넷의 기본 정신은 저작권을 포기하고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카피 레프트(Copy-left)'이므로 무료사이트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c3tv가 운영하고 있는 목회 정보 2000(pastoral.c3tv.com)은 대표적인 목회 전문 포털사이트. 설교와 영상자료，교회성장 세미나 등 인터넷 TV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십분 살려낸 컨텐츠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설교닷컴(www.biblei.com)，설교은행(www.sermonbank.net) 등에서도 다양한 예화를 소개하고 있다.

한편 한국 언론재단이 운영하는 카인즈(www.kinds.or.kr)에서는 우리나라의 모든 매체에 실린 기사를 실시간으로 검색할 수 있어 정확한 시사정보를 필요로 하는 목회자들에게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