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문화선교'가 대세

[ 교단 ] 국내선교부, 다양한 교회 현장 사례 중심 워크숍 개최

김보현 기자 bhkim@kidokongbo.com
2005년 06월 03일(금) 00:00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우제돈 총무:진방주)는 21세기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으로 부각되고 있는 '문화선교' 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기존 목회 현장을 통해 문화 선교 사역을 전개해 온 다양한 교회들의 사례 발표와 함께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문화 선교의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현장과 형태를 교회 현장 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문화선교의 다양한 사역들이 소개돼 관심을 모았다.
국내 선교부 신설 사업 가운데 하나로 처음 개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임성빈 교수(장신대) '한국교회와 문화선교'를 주제로 발제한 데 이어, 농어촌과 신도시 개척교회 중형교회 대형교회 등 다양한 선교 현장 등을 통한 사례 발표를 통해 문화 선교의 가능성과 방향성들을 타진했다.

임성빈 교수는 이날 발제를 통해 한국교회가 처한 전환기적 사회 현실을 고려할 때 문화 선교는 매우 시급하고도 중요한 과제라고 전제한 뒤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문화 선교의 방향성에 대해 제시했으며, 이러한 문화선교 사역 또한 협력과 연대 속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어 농어촌교회 목회자로서 첫번째 사례 발표를 맡게 된 김일현목사(국수교회 시무)는 "목회자나 교회가 문화 선교 사역을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문화 선교에 대한 신학적 개념과 목회적 자세를 분명히 하는 것이 전제 조건"임을 강조하고 목회적 환경과 여건이 다른 상황에서 문화 선교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인식해 무분별하게 도입할 경우 바람직한 열매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산 신도시 지역에 위치한 교회를 시무하는 황해국목사(세광교회)는 교회를 통해 문화원 사역을 시작하게 된 동기를 발표하고, 일반적인 개척교회를 통해 경험했던 한계를 치밀한 지역 조사를 통해 '문화원'을 통해 새롭게 접근해, 지역 봉사는 물론, 교회 성장의 열매까지 거두게 됐음을 소개했다.

   
문화선교 워크숍 참석자들은 사례발표에 이어 분과 토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문화선교의 방안을 토의했다.
개척 3년째를 맞고 있는 수원 수정교회 이현석 목사도 개척교회를 통한 문화선교의 사례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이 목사는 개척교회가 공통으로 당면하고 있는 인적 물적 한계와 전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문화선교를 시행해 오고 있음을 소개했고, 중형 교회로서 문화 선교의 모범적 사례로 알려진 아가페교회를 시무 중인 최순남 목사는 "문화 선교가 중형 교회의 복음 전파와 교회의 성숙을 위해 매우 효과적이었음을 목회 경험을 통해 소개했다. 최 목사는 특히 여행 전도와 같이 동 교회가 오랜 기간 동안 실시해 온 프로그램의 구체적 사례를 통해 얻어진 열매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마지막 발제자로는 대형 교회의 사례로 영락교회(이철신목사 시무) 오정현목사가 나서 동 교회 내에 조직된 저동 문화교실에 대해 소개했으며,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통해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확보하였을 뿐 아니라 문화 선교 사역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근 지역 교회들의 지도자 양성을 위해 기울였던 관심 사례들도 소개했다.

분과 토의를 통해서는 △문화선교는 교회 성장을 위한 것인가 지역 봉사를 위한 것인가 △문화를 통한 전도가 가능한가 등의 주제를 놓고 분과 토의를 진행, 문화 선교 사역이 지역 봉사 구현을 통해 교회 성장이라는 결실도 얻을 수 있었다는 데 대부분 의견이 모아졌으며, 전문성과 효율적인 전략을 갖추게 되면 문화라는 매체를 통한 전도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진단과 함께 이를 위해 문화 선교 사역을 위한 지도자 양성들의 과제와 방안들이 자연스럽게 제시되기도 했다.

   
총회 국내선교부 주관으로 열린 문화선교 워크숍 참가자들.
또한 이번 워크숍을 통해서는 교회가 문화 선교 사역을 진행하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인 면들에 대한 대처 방안과 인력과 자원의 불균현 등 도농 지역 간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총회 차원이 네트워크를 구성, 건전하게 뿌리내릴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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